<춤추는 서울換市, 당분간 불안 심리 지속할 듯>
  • 일시 : 2003-10-15 17:26:55
  • <춤추는 서울換市, 당분간 불안 심리 지속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 외환시장에 환율의 급등락에 대한 불안심리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14~15일 이틀간 역내 은행권들은 역외세력 거래 방향에 쉽게 휘둘리는 양상을 반복해 거래손실도 적지 않게 본 은행들이 나타나고 있다. 한번 시장심리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쉽게 안정되기 어려웠던 과거 경험을 통해 시장참가자들은 앞으로도 시장이 안정을 되찾기까지는 한동안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역외 '숏' 포지션 규모..불분명= 무엇보다 역외세력의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 규모가 불분명해 앞으로 역외세력이 얼마나 달러화 매수에 나설지 모른다는 점이 시장의 가장 큰 불확실성이다. 서지왕 스테이스트릿은행 과장은 "환율 추세에는 변함이 없으나 아직 역외의 '숏 스탑'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거래가 요망된다"며 "내일까지 역외동향을 더 살펴보고 숏 커버가 끝나는 시점부터 조심스러운 매도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부시 행정부의 환율정책에 엇박자가 나는 상황이 혼란을 주기도 한다. 황창원 국민은행 딜러는 "부시 행정부에서 환율에 대한 엇박자가 보이는 것이 문제"라며 "부시 대통령이 아시아 국가통화 절상을 압박하는 말을 한 반면 정부대변인은 미달러 정책에 변함이 없다고 말해 혼선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동안 미국의 달러 약세 용인 정책이 글로벌 달러 약세를 몰고갔던 점을 고려하면 달러 약세 정도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에 충분하다. ◆기술적으로 아직 결론 안나= 달러화가 1천170원선 위로 올라서기는 했으나 추세전환이라고 장담할 수 없으며 기술적 분석상으로도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손절매와 달러 약세 추세에 기댄 업체들 매물이 뒤엉킨 장이라 여전히 스윙이 가능성이 크다"며 "역외세력의 손절매가 끝난지 여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진우 농협선물 팀장은 "기술적 분석상 '도지'가 출현했다"며 "'도지'는 시장방향에 대한 판단을 잠시 유보하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다음날까지 시장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차트상 달러화는 내일 '갭 업'도 '급락'도 가능하다"며 "하지만 이틀간 역외세력의 영향이 무척 컸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달러화 매수쪽이 편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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