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부시 訪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6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역외세력의 추가 매수규모를 알지 못해 추가 상승 긴장감이 여전하나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온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의 일본방문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동안 부시 행정부의 글로벌 달러 약세 용인 정책으로 아시아 통화들의 급절상이 이뤄졌던 만큼 아시아 환시는 혹시 나올지 모르는 부시 대통령의 돌출발언에 주목할 것이다.
연일 아시아 통화들이 미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이 기존의 아시아통화 절상 압력을 완화하는 발언에 나설 경우 그 파장은 상당할 것이다.
서울 환시의 달러화가 이틀간 25원이나 급등한 피로감을 느낄만 하지만 역외세력에 의해 주도되는 장세 탓에 불안한 시장참가자들의 심리는 급등을 다시 촉발시킬 수 있는 잠재요인이다.
하지만 전날부터 업체들의 달러화 처분이 이어지고 있고, 기술적 분석상 방향판단을 유보하는 의미의 '도지'의 출현으로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금융시장 격언처럼 '급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와중에 미국계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는 원화 가치를 상향조정하며 아직 추세가 전환되지는 않았다는 신호를 아시아환시에 보냈다.
◆부시 日방문 하루 앞= 부시 미국대통령의 일본방문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부시 대통령은 이미 중국과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이 이전만큼 파괴력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으나 부시 방일 중 일본이 공격적인 개입에 나설 여지는 줄어들 것이다.
◆日,엔 강세 우려 점증= "엔화가 10% 평가절상되면 일본 GDP의 0.2%가 감소하게 된다"
15일 다케나카 헤이조 日금융경제재정상은 정례 내각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우려하고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환율이 움직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과도한 환율 급등은 기업과 경제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1,180원선 관건= 삼성선물은 달러-원의 2차 급등은 1천180원 돌파 여부가 결정지을 것이며 1천180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중기적인 달러 약세 마인드에 변화가 생겼다는 확인이 필요하다.
국제외환시장의 관심이 약달러정책과 미국 경상적자에서 미국 경제 성장 쪽으로 선회할 경우 중기적인 달러 반등 소지가 있다.
다만 이 경우라도 미국경기 회복의 큰 수혜를 입는 아시아통화에 대한 미달러의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이며 장기적인 달러약세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
◆메릴린치 원화가치 상향조정= 메릴린치가 내년 말까지의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메릴린치는 원화가 내년 3월까지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100원, 6월까 지는 1,060원, 9월까지는 1,020원, 내년 말까지는 1,000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 봤다.
이 회사는 이전에는 원화가 내년 3월까지 1,120원, 내년 말까지 1,100원까지 상 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北핵문제 극적진전 희박= 미국과 북한이 북핵문제 해소를 위한 새 라운드의 다자회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향후 수개월간 `극적인 진전'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런던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15일 전망했다.
이라크 문제와 대통령 선거라는 이중의 부담에 직면한 백악관으로서는 북한이 핵실험이나 폐연료봉 재처리 등 `금지선'을 넘지 않는다면 평양과 싸움을 벌일 이유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IISS는 이런 외교적 교착상태의 지속에 대한 평양의 대응방식이 향후 북핵문제의 전개방향을 결정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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