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부시 방일 앞두고 소폭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16일 도쿄환시에서 달러화는 긍정적인 내용의 미국 경제지표가 발표된 데 힘입어 엔화에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오전 10시 도쿄픽싱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며 1차 저항선인 109.65엔을 가볍게 넘어섰다.
달러화는 도쿄픽싱 이후 약 1시간 만에 일중 고점인 109.88엔에 도달했고 저항선 110엔의 상향테스트가 간단치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일어 상승폭을 좁혔다.
딜러들은 전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매판매 결과가 도쿄장 초반 달러 상승세에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전날 미 상무부는 9월중 소매판매가 0.2% 감소했으나 자동차류를 제외하면 0.3% 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실적은 2천440억달러 어치로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 며, 이는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자지출 확대의 반증으로 해석됐다.
또 9월 소매판매실적은 작년동기와 비교하면 7.5% 증가한 것으로, 연간비교기준 2000년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로 기록됐다.
딜러들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17-18일)을 앞두고 관망세를 취하는 거래자들이 새로운 포지션을 쌓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부시 대통령이 일본에 엔강세 저지를 위한 시장개입을 삼가라는 압력을 가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해 궁극적으로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변경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재무관(차관급)은 현재 외환시장이 다소나마 조정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의 외환정책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도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점진적으로 위앤화 환율 시스템을 시장 기반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54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639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638달러와 역시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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