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역외 매수 강도 둔화..아직 안심은 금물>
  • 일시 : 2003-10-16 15:45:37
  • <달러-원, 역외 매수 강도 둔화..아직 안심은 금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사흘간 급등 후 역외세력의 매수 강도가 줄어들면서 서울 외환시장의 달러화가 거래레벨을 일중저점인 1천173원선 아래로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과거 1천170원 이상에서 달러화 과매도(숏)을 냈던 역외세력들이 잠재해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달러화가 다시 급등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16일 서울 환시의 딜러들은 지난 이틀에 비해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상당히 약하다며 이들이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 커버가 거의 마무리된 것 같다고 전했다. 전날부터 일부 역외세력이 고점에서는 매도에 나서기는 했으나 확연한 매수우위가 유지다. 그러나 이날부터는 양쪽이 서로 힘의 우위를 결정짓지 못하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예전만 하지 못하면서 시장에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다"며 "업체네고와 역외에 추종해 달러화 과매수(롱)포지션을 쌓았던 은행들에서 달러화 보유분을 매물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점차 시장에 달러화 공급이 늘어나고 있어 장막판 환율이 더 밀려서 끝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 매수세가 둔화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저가에서는 매수세가 나오고 있다"며 "역외세력도 자기 입장에 따라 다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1천170원선부터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구축한 역외들은 손절매수를 대충 끝낸 것 같다"며 "하지만 1천170원선 위에서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구축한 역외들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화가 1천190원까지 상승해야 이 세력들의 손절매수가 나올 것"이라며 "이 세력들의 포지션이 청산되지 않는 한 달러화는 결국 하락쪽으로 돌아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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