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사흘연속 30원가량 상승..↑4.40원 1,174.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6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사흘째 역외세력의 '숏 커버'로 상승했으나 상승탄력이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인 17일은 당장 코앞으로 다가운 17일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의 일본방문과 사흘간 급등락에 대한 피로로 아시아 환시전체가 숨죽이며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서울 환시참가자들의 심리가 불안하기 때문에 또다른 외부충격에 급등락할 여지를 무시할 수 없다.
◆장중풀이= 이날 달러-엔이 전날 미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한데다 역외세력이 사흘째 달러화 손절매수에 나섰다.
지난 이틀과 마찬가지로 역내에서 동반 매수에 나섰고 달러화가 한때 1천184.40원까지 올라 지난 8월7일 종가 1천18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역내에서도 고점에서 매도에 나서고 좋은 환전 단가를 보게된 업체들에서도 보유 달러화 매도에 나서 달러화는 일중 하락 모양을 나타냈다.
중간중간 매수세가 등장했으나 상승탄력이 이전만 못했다.
이에 대해 이창형 한은 외환시장팀장은 "역외세력의 손절매수는 1천170원선에서부터 1천150원선까지 구축했던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에 대한 것"이라며 "사흘동안 환율이 1천180원선 정도까지 올랐기 때문에 이제 역외세력의 손절매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 환시의 딜러들도 지난 이틀에 비해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상당히 약하 다며 이들이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 커버가 거의 정리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여파로 엔-원 재정환율은 전날 마감무렵의 100엔당 1천72원에 비해 5원 가량 하락한 1천68원을 나타냈다.
◆17일전망= 달러화는 1천165-1천18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종수 외환은행 차장은 "관건은 두 가지"라며 "역외 숏 커버 지속과 당국의 개입"이라고 말했다.
하 차장은 "앞으로 역외 매수세가 상당히 둔화됐기 때문에 매물압력이 좀 강해질 것 같다"며 "하지만 당국이 종가관리에 나서는 듯한 인상을 줘서 하락도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내일도 급등락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 달러화는 급등에 대한 조정으로 1천160원까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하지만 아직 달러화의 단기상승기조가 끝나지 않았다"며 "이는 약한 달러에 대한 중기 인식이 바뀔 기미가 포착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황태연 LG선물 대리는 "내일 부시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있기 때문에 아시아 환시 전체가 숨을 죽일 것"이라며 "주말까지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다소 이전의 불안한 모습을 탈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7.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4.50원 오른 1천175원에 개장된 후 1천1 84.40원까지 상승했다가 1천176.6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1천181.60원으로 다시 올랐다가 전날보다 6.70원 오른 1천177.20 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179.20원으로 한 차례 올라섰다가 1천172.1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전날보다 4.40원 오른 1천174.9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거래량은 34.2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9.76엔 원화는 100엔당 1천69.48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6% 오른 776.97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92억원, 코스닥에서 120억원 어치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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