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타깃 환율 없다'-이재욱 부총재보 (상보)
  • 일시 : 2003-10-16 20:52:28
  • '외환당국, 타깃 환율 없다'-이재욱 부총재보 (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이재욱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최근 환율은 외환당국의 의지가 상당히 담겨 있지만 당국이 타깃 환율을 가지고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16일 이재욱 부총재보는 연합인포맥스가 주최한 '동북아 금융중심을 위한 환율 동향 간담회'에서, "환율 변동이 급격할 때 당국이 특정레벨에서 환율을 막아주지는 못하지만 스피드 조절은 가능하다"며 "이는 기업들에게 확실성을 높이고 불확실성을 줄여 환율 움직임에 적응력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재보는 아울러 "최근 환율 급등은 기조적인 것으로 판단하기에 이르다"고 판단한 후, "북한이 돌출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외환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간담회 참석한 기업들의 외환담당자들에게 "투자은행들의 전망은 시장 변화에 따라 늘 변해 지나고 보면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업체들은 남이 한 환율전망을 가지고 환 리스크에 나서지 말고 현재 환율을 기준으로 자기입장에 맞는 적당한 레벨에서 환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호주나 폴란드 통화는 몇 년째 강세로 가고 있지만 이 나라의 기업들은 불평이 없는 것을 사례로 들며 "우리나라 엔화 대출 기업들은 엔-원이 낮을 때는 환 리스크 관리에 나서지 않고 엔-원이 급등하자 아우성치고 있다"고 업체들의 환 리스크 관리 능력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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