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美경제회복으로 弱달러 둔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7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지난 사흘간 급등으로 조정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회복에 글로벌 달러 약세의 둔화 조짐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은 남아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고위 관계자들이 미경제전망에 대한 장미빛 발언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고 미 경제지표들이 이에 화답하고 있다.
또 일본당국이 미국과 일본간 환율정책에 관해 소규모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히며 노골적인 엔화 약세 의도를 펼치고 있다.
◆美경제회복 기대 증폭=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16일(미동부시간)에도 FRB 고위관계자들이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장밋빛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로버트 패리총재는 미국경제가 내년까지 가속적 인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의 캐더린 미네한 총재는 내년 하반기에 미국경제가 가속 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고려하면 기 업들의 고용도 늘어날 것으로 보 인다고 밝혔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개리 스턴 총재는 미국경제의 장기전망이 긍정적 이라고 밝혔다.
◆日,엔화 약세 노력= 하야시 마사카즈 일본 재무성 차관은 16일 일본과 미국이 외환정책에 대해 기본적인 합의점을 찾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야시 차관은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 선상에서 움직여야 하고 시장에 의해 결 정돼야 한다"며 "외환시장 움직임을 주시하며 일본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간과하지 않겠다"고 지적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총리 경제특보는 16일 일본의 광범위한 통화 완화정책으로 엔화 약세가 초래될 경우 다른 국가들은 이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구로다는 "일본은행(BOJ)이 현재의 극히 완화된 통화정책을 유지하거나 추가로 완화할 경우 엔화는 자연적으로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는 이를 일본 이 극심한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욱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최근 환율은 외환당국의 의지가 상당히 담겨 있지만 당국이 타깃 환율을 가지고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16일 이재욱 부총재보는 연합인포맥스가 주최한 '동북아 금융중심을 위한 환율 동향 간담회'에서, 당국의 최근 엔-원 디커플링 유도에 관해, "양국의 경제차이를 감안하지 않고 엔화를 따라 거래하는 시장관행이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 관행 을 벗어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환율 급등은 기조적인 것으로 판단하기에 이르다"고 판단한 후, " 북한이 돌출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외환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덧붙였 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