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換市 긴급 점검> 이라크 추가 파병, 간접 영향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 외환시장의 참가자들은 이라크 추가 파병이 서울 외환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여지보다 북핵문제, 국가신용등급 조정 등의 우회적인 파장이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또 환시 참가자들은 시기별로 장.단기 파장이 각각 다를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의 이라크 파병 결정은 장기적으로 대외 신인도제고와 컨트리리스크 완화 등의 효과를 가져온다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단기적으로 이라크파병을 대가로 우리 외환당국이 환시개입에 대한 용인을 미국으로부터 받아낼 경우 원화 약세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이 아시아 통화의 운명을 쥐고 있는 위앤화에 대한 절상 압력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당국의 개입효과는 단기효과에 그칠 것으로 풀이됐다.
20일 황태연 LG선물의 대리는 "이라크파병은 단기적으로 우리 외환당국의 개입을 강화시킬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최근 외환당국이 시장에 강하게 나오는 것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황 대리는 "장기적으로 미국계 신용평가회사들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며 "외평채 가산금리가 지난 10월부터 하락하고 외국인이 주식을 계속 사들이는 것이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된다"고 설명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라크 파병으로 미국이 우리당국의 원화 절상 저지 개입을 묵인해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미국이 겉으로 원칙론자임을 드러내고 있지만 내심 글로벌 달러 약세를 위해 위앤화 절상 압력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위앤화가 절상되면 일본 엔화는 물론 한국 원화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일단 이라크 파병이 우리 경제와 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며 "이라크 파병으로 미국이 북핵문제 해결에 적극성을 보인다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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