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 스노 금리인상발언 기대설로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20일 도쿄환시에서 달러화는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기대설로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영국의 더타임스(the Times of London)는 존 스노 장관이 최근 경제 회복세를 언급하며 미국의 금리가 상승하지 않을 경우 절망적이고 우려스런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109엔 밑으로 하락하며 한때 108.79엔을 나타내기도 했으나 스노장관의 발언이 알려진 후 109.92엔까지 급등했다.
딜러들은 외환시장에 엔화 롱포지션이 여전히 상당히 높이 설정된 상황이라 달러화가 급등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인터내셔널머니마켓(IMM)에서 엔-롱 포지션은 14일을 기준으로한 한 주동안 3만9천209계약으로 전주 4만9천725계약보다 감소했다.
한편 부시 행정부의 한 관리는 스노 장관이 단순히 일반 경제이론을 소개한 것이지 미국의 실제 정책에 대해 밝힌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다니가키 사다카즈 일본 재무상은 오사카에서 열린 한 기업경영자 모임에서 스노 장관의 언급에 대해 직접적인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대신 "환율이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해 움직이지 않는다면 시의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의 오가사와라 사토루 외환 전략가는 "기준금리정책 소관은 재무부가 아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라며 "스노 장관이 별도의 통화정책을 취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노 장관은 미국이 달러약세를 선호한다고 말한 적이 한번도 없다"며 "시장이 장관의 발언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69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9.44엔보다 0.25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628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669달러보다 0.0041달러 내려섰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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