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방향따라 등락..↑1.40원 1,174.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0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담에서 환율 관련 발언들이 나오지 않자 달러-엔 방향을 따라 1천170원대 안에서 등락했다.
시장참가자들은 APEC회담 분위기가 환율문제에서 이라크 파병 등의 '정치'로 옮아가기는 했으나 혹시 있을지 모르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돌출발언을 상당히 경계하는 분위기가 여전했다.
이날 달러-엔은 존 스노 미국재무장관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으로 한때 상승했으나 미정부에서 수습에 나서고 일본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 등으로 오름폭을 반납했다.
거래량이 시장 변동폭에 비해 다소 컸는데, 이는 은행권 및 업체의 시장참가자들은 '뷰'에서 뚜렷한 대비를 보여 서로 치고박는 공방이 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주 단기폭등에 대한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아 달러화가 방향을 잡지는 못했다.
한편 최근 호조세를 보이는 미경제지표가 글로벌 달러 약세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분석됐다.
만일 APEC에서 뚜렷한 방향을 가르켜 줄 재료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전세계적으로 약한 달러가 다소 후퇴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일전망= 이틀째 달러화는 APEC회담에서 나올 환율관련 발언들에 주목하는 가운데 1천170-1천18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도 춤을 추고 있고 수급도 서로 대치상태이기 때문에 방향을 설정하기 어렵다"며 "이런 것 때문에 환율이 이번주 1천170원대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환율의 일중 변동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한동안 조정장세를 겪어야 시장이 다시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병돈 조흥은행 부장은 "APEC에서 특별한 뉴스가 나올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렇다면 달러-엔과 주식시장 분위기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오늘 스노 장관의 '금리인상' 발언에 달러-엔의 상승탄력이 컸던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달러-엔이 많이 하락할 여지가 적다"며 "또 거액결제수요에 대한 루머가 떠도는 등 1천170원대에서 환율의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4.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지난주보다 1.40원 올라 개장된 후 1천176원까 지 잠시 올랐다가 1천172.6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으로 1천175.8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1.80원 상 승한 1천174.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176.50원까지 급히 올랐다가 1천173.20원으로 가파르게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1천174원선 언저리에서 등락하다 지난주보다 1.40원 오른 1천174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29.5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9.44엔 원화는 100엔당 1천72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1.13% 오른 776.44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1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197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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