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달러, APEC 회담에 관심 주목..일부 조정국면 예상
  • 일시 : 2003-10-20 07:40:02
  • <뉴욕환시-주간> 美달러, APEC 회담에 관심 주목..일부 조정국면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이번주(10월20-24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이 환율 움직임을 가르는 주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딜러들은 일단 부시 대통령의 순방이 환시 판도를 완전히 바꿀 정도의 엄청난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20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담에 시장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단 환율문제와 관해서는 알려진 바대로 미국과 아시아 각국 정부가 상당히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미국의 자유환율변동제 요구가 한달 전보다는 많이 수그러든 상황이기때문에 이번 주를 지나면서 시장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게 일각의 분석이다. APEC 지도자들은 일단 지난 주말까지 환율문제에 관련해서 어떠한 공동 코멘트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정상 회담 기간 중에 환율 문제를 논의 석상에 올릴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이번 주 미국에서 발표되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 발표 내용도 관심대상에 올라있지만 경제지표 발표가 그다지 많지 않아 APEC 회담 결과를 제외하고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이렇다할 동인이 없는 상황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에 따라 오는 23일 발표되는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가 또다시 미국 경제 반등세 지속 여부를 가르는 주요 지표로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즈호코퍼레이트뱅크의 아이요시 고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PEC에서 환율에 큰 영향을 줄 만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다"며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방중과 G7 성명서 발표를 통해 환율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이미 명백히 공표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주 일본을 방문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회담을 나누며 강한 달러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히는 한편 달러화 가치는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종전의 자유 변동환율제 주장을 재확인했다. 모건스탠리의 팀 스튜어트 외환전략가는 "미국은 좀더 유연한 환율제도와 덜 공격적인 개입정책을 원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본 당국이 개입을 삼갈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APEC 회담 기간 내에 중국 후진타오 주석과 만나서도 환율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중국이 그같은 압력을 받아들여 조만간 위앤화 재평가를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은 그다지 많지 않다. 씨티뱅크의 로버트 신치 수석 외환전략가는 "APEC 지도자들이 환율 문제를 주의제로 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하지만 결과적으로 달러화 가치가 문제가 되길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의 경제전망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데 힘입어 달러화가 현 수준에서 조정 국면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말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44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82엔에 비해 0.28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669달러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의 1.1590 달러보다 0.0079달러 급등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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