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스노 발언 여파로 강세..↑5.20원 1,179.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1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전날 존 스노 미국재무장관의 발언 여파로 강세를 보였다.
전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이 사실상 '환율'문제에 침묵한 반면 스노 미 재무장관이 금리인상과 달러 가치 회복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 영향으로 미 국채금리는 물론 달러화의 가치의 상승 분위기가 조성됐고, 달러-엔이 한때 달러당 110엔선 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일본 수출업체들의 보유 달러화 처분이 달러-엔을 110엔대에서 끌어내린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업체들의 달러화 매물도 서울 환시의 달러화를 1천180원선 위로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딜러들은 두바이 선진7개국(G7)회담 이후 자리잡았던 일방적인 약한 달러가 이제 금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달러화 과매수(롱) 플레이 전략이 시장에 주요 거래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APEC이 오늘까지 열리기 때문에 여기서 혹시 나올지 모르는 '환율 관련 발언'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됐다.
◆오후전망= 달러화는 1천177-1천182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정선 신한[005450]은행 과장은 "1천180원선 근처에서는 선물환, 옵션까지 동원해 업체들의 달러화 매도세가 강하다"며 "이 때문에 위로 달러화 상승이 힘들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그러나 "달러화가 아래쪽으로도 잘 빠지지 않는다"며 "일방적인 달러 약세 분위기가 걷혀 은행권에 달러화 과매도(숏) 마인드가 약한데다 결제업체들이 달러화 매수에 꾸준히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6원 올라 개장된 후 1천177.9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1천181원으로 다시 올랐다가 전날보다 5.20원 오른 1천179.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3.5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9.89엔 원화는 100엔당 1천72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30%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1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5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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