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거짓 예찬 닷컴 버블시대 떠올리게 해<윌리엄 페섹>
  • 일시 : 2003-10-21 14:25:53
  • 中 경제 거짓 예찬 닷컴 버블시대 떠올리게 해<윌리엄 페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중국경제의 급부상에 대한 거짓 예찬들은 지난 1990년대 후반의 닷컴 버블을 떠올리게 한다" 윌리엄 페섹 주니어 블룸버그통신 칼럼니스트는 11월호 블룸버그마켓을 통해 중국은 이제 재개 종사자들에게 가장 '섹시'한 이야깃거리로 통하게 됐다면서 전세계 투자가들이 중국이라는 광대한 시장에 널린 투자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구름처럼 몰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투자가들이란 의례 그렇듯이 자신이 디딘 땅을 뒤흔들 놓을 정도로 긴박한 상황에 놓이지 않으면 마땅히 관심을 가져야할 위험 요인도 간과해 버리기 십상이라면서 중국 은행권의 막대한 부실채권 문제가 바로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페섹은 물론 중국정부는 자국이 직면한 위험을 직시하고 있다면서 지난 8월 런민(人民)은행은 상업은행들의 지불준비금을 증액토록 했으며 정부측은 최대 1조위앤을 투입해 4대 국영은행의 자본건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당국의 이같은 정책적 노력이 5년후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을 현재의 19.6%에서 15% 수준으로 끌어 내리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중국에 식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앞과 뒤의 수치가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페섹은 더군다나 중국정부는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지난 13년간 실패를 거듭해 온 일본식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금융시장 개방시점인 오는 2006년까지 부실채권 관련 우려를 말끔히 걷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경제의 부상과 관련한 미국의 대응방식도 한심하기 그지 없다면서 세계 최고 부국이 중국의 금융시스템 부실을 점잖게 지적하지는 못할망정 환율문제를 가지고 딴죽을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페섹은 중국의 금융시스템 붕괴의 파장은 위앤화 저평가의 악영향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미국 제조업 관계자들은 간과치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중국경제 전망이 항간에 떠도는 소문만큼 장밋빛은 아닌 점을 투자가들은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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