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글로벌 달러 방향성 모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지난주 미국달러화 가치의 급격한 약세폭 축소 이후, 해외 외환시장에서 아직 달러화 방향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는 어정쩡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22일 다우존스 통신은 전문가들의 혼재된 견해를 보여주는 달러화 방향성 분석을 각각 보도했다.
데이비드 길모어 FX애널리틱스 대표는 애초 시장에서 기대됐던 달러화의 상승조정기대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전망을 한 반면, 제이미 맥기버 칼럼리스트는 헤지펀드들이 달러화 강세 여부를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달러화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런 여파로 서울 외환시장도 지난주 달러-원의 급등 후 아직 뚜렷한 방향에 대해 확신을 보여 지주 못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수출기업들이 내년 평균 달러-원을 1천110원대로 전망하고 있어 여전히 장기적으로는 달러 약세 추세에 대한 전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달러 방향 애매= 다우존스의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길모어 FX애널리틱스 대표는 달러 약세론자 들이 조정국면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가 앞으로 약 2% 정도의 범위 내에서 조정 속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는 데 이는 조정범위가 5-10% 정도가 될 것이라는 예상보다는 훨씬 낙관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길모어 칼럼니스트는 달러화가 앞으로 급락세를 재개할 것인가 혹은 조정 속 반 등 국면에 들어설 것인가를 놓고 말들이 많긴 하지만 달러화가 현재 향방을 가르는 교차점에 서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한동안은 가치를 쉽사리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 계 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조정국면을 지나며 소폭 등락하고 있는 미국달러화가 헤지펀드의 움직임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우존스의 제이미 맥기버 칼럼니스트는 "지난 몇 주동안 미국의 노동시장이나 경제에 대한 회복기대가 점증하며 달러화가 상승탄력을 받자 그동안 달러매도를 단 행했던 헤지펀드들이 달러화 강세 여부를 신중히 지켜보게 됐다"고 말했다.
◆수출기업 내년 1천110원대 전망= 국내 수출기업들은 내년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을 달러당 평균 1천110원대로 예상하고 있으며 원화강세가 수출의 최대 걸림돌이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수출기업 23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최근 환율 변화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올해 말 환율을 달러당 1천131원으 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시 적용환율을 평균 1천114원 정도로 예 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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