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실수요 뒷받침 관건
  • 일시 : 2003-10-23 08:52:05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실수요 뒷받침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3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실수요의 뒷받침 유무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SK네트웍스에 대한 외화대출의 원화 출자전환으로 13억달러 가량의 달러화 수요가 발생한다. 이번주초부터 해당은행들이 달러화 매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느 정도까지 처리됐는지 장담할 수 없다. 달러-엔이 한 단계 낮은 수준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SK네트웍스와 업체의 실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달러화는 1천180원선 바닥 테스트에 나서야 할 것이다. 한편 미국이 중국과 환율전쟁에서 패배했다는 요지의 보도들이 언론들에서 나오는 가운데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이 아직 게임이 끝나지 않았다는 의지를 보였다. 스노 장관은 이번주말 멕시코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담에서 다시 위앤화 문제를 다시 거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얼마나 처리됐나= SK네트웍스[001740]에 대한 외화대출의 원화 출자전환으로 인한 일시적인 외화자금 수요 급증으로 인해 당분간 서울 외환시장이 출렁거릴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 등 국책은행과 시중은 행에서 SK네트웍스에 빌려준 외화대출을 원화표시 주식으로 출자전환하는데 따른 외 화자금 수요가 산업은행 4억1천900만 달러 등 1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은행들은 감독규정에 따라 외화표시 자산과 부채의 균형 유지를 위해 외화대출 의 원화 출자전환에 따른 외환자본 감소분만큼 달러표시 자산을 매입해야 한다. 서울 외환시장의 1일 평균 거래 규모인 25억∼30억달러의 3분의 1이 넘는 규 모인 달러자금 수요가 SK네트웍스의 출자전환일인 오는 27일에 집중될 경우 외환시 장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별 외화대출의 원화 출자전환에 따른 달러자금 수요는 산업은행이 가장 많 고 이어 하나은행 2억7천만달러, 우리은행 2억 달러, 신한은행 1억6천만 달러, 한미 은행 1억3천만 달러, 조흥은행 1억 달러 등이다. 한편 미국계 사설펀드인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매입 대금 납입을 위한 10억달 러에 달하는 환전은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국내 은행 외환창구를 통해 이미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말 위앤화 재논쟁= 스노 재무장관은 오는 26일과 27일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중국의 위앤화 페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스노는 G-20 회의에서 위앤화 문제가 공식적으로 거론될 것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이 문제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멕시코의 모렐리아에서 열리는 이 회의에서 중국 대표와 양자회담을 가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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