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악재로 떠오른 美-선진국 금리격차 문제>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영란은행(BOE)의 10월 의사록 발표를 통해 주요선진국의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이 재개되면서 미국과의 금리격차 확대가 달러화에 하락압력을 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뱅크오브뉴욕의 마이클 울포크 외환전략가는 23일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선진국간의 금리격차는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달러화에 명백히 악재"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금리격차 확대는 금리가 높은 다른 나라의 채권시장으로 투자자들이 몰려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관계자들은 비단 채권시장의 그같은 예상반응이 달러화에만 악재가 되는 게 아니라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재료가 된다고 지적했다.
영국은행이 이달초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금리인상안을 표결에 부쳐 5 대4로 지난 1949년래 최저인 현행 기준금리(3.5%) 유지를 가까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OE의 10월 의사록이 발표된 후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5년래 최고치로 급등했고 캐나다달러화도 10년래 신최고치를 나타냈다.
또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도 각각 6년래 최고치를 보였다.
시장분석가들은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가 지난 몇년간 계속된 세계경제 부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인 점에 주목, 이 국가들의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 지역으로 집중돼 미국 금융시장의 자산유출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의 기준금리는 각각 연 4.75%, 3.00%, 5.25%에 설정돼있다.
분석가들은 또 이 국가들의 금리가 상승한다면 세계적으로 수요위축을 자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엄청난 경상수지 적자문제에 직면한 미국으로서는 결코 반가운 소식이 점에서 여전히 달러화에 부정적인 재료가 된다고 지적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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