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금리가 들끓는 인상 기대설에도 불구하고 당장 변경될 가능성은 낮다고 23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 신문의 저명한 FRB 관측가인 존 M. 베리는 지난 2주 동안 미국경제의 상당한 호조세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조속 인상설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불안심리를 감추지 못해 장기 금리가 급등락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그같은 우려가 향후 금리 인상가능성을 시사한 2명의 FRB 관리들에 의해 불지펴졌고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된 한 언론보도는 미 행정부도 금리인상을 바라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스노 장관의 언급은 시장에 잘못 해석됐고 FRB 관리들의 발언도 단지 이론적인 상황을 언급한 것에 지나지 않았을 뿐 FRB의 현실정책과는 상관없는 사항이었다고 밝혔다.
WP는 또 오는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 1.0%에 해당하는 FF금리를 변경할 가능성은 극히 낮으며 오히려 지난 9월 회의 때처럼 이미 낮은 수준에 와있는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음을 우려하는 내용의 특별성명이 발표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WP는 특히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업률이 여전히 6%대의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의미있는 고용증가율이 나타나기 전에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리 만무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WP는 FF금리가 내년 하반기나 오는 2005년 초까지 인상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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