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도쿄증시 폭락 對엔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23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도쿄증시 폭락으로 엔화에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도쿄증시가 대폭락하자 엔화 매도 대금을 달러화로 재빨리 손바꿈을 단행했고 일본인들은 해외증권 투자를 위해 다른 통화를 사들이면서 엔화를 팔았다. 딜러들은 도쿄증시가 3일 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롱포지션을 대거 정리하면서 달러 되사기가 일었다고 전했다. 또 일본계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하반기 해외증권 투자를 위한 유로 및 호주달러 매수세가 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의 한 딜러는 "한 농업관련 금융기관이 상당규모의 유로화 매수와 엔화 매도를 시행했다"며 "아마도 유로화 표시 정부채에 대한 투자를 하려는 듯 하다"고 말했다. 또 호주달러를 사들인 측은 일본계 증권사들로 호주달러화 표시채권에 투자하거나 관련 옵션 헤지를 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다. 딜러들은 그러나 일부 투기거래자들이 달러 매도로 돌아선 데다 수출업체 매물도 만만치 않아 달러화의 추가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34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8.90엔보다 0.44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82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805달러보다 0.0015달러 올랐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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