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연쇄 '숏 커버'로 상승..↑3.10원 1,184.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3일 서울환시에서 미국달러화는 오전의 엔화 강세 영향으로 1천170원대로 내려섰다가 오후 급격한 엔화 약세에 '숏 커버'가 발생되자 1천180원대 중반까지 급하게 올랐다.
달러-엔은 전날 108엔대로 하락했다가 오후에 다시 109엔대 중반으로 되올랐다.
오전동안 달러-엔 하락, SK네트웍스[001740] 관련 수요 영향 미미 등의 재료로 만기가 돌아온 차액결제선물환(NDF) 매물을 미리 팔았던 은행들은 장후반 달러-엔의 급작스런 상승에 연쇄적인 '숏 커버'를 보였다.
또 역외에서도 매수에 가담해 달러화의 상승세를 탄력적으로 만들어 저점대비 10원이나 달러화를 끌어올렸다.
딜러들은 SK네트웍스관련 수요는 소문만 무성하고 실제 시장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여전히 시장에 경계심을 유발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24일전망= 달러화는 1천175-1천19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황정환 우리은행 딜러는 "오늘 단기 급등으로 1천180원선 아래는 힘들다는 것을 시장이 경험했다"며 "1천180원선을 바닥으로 새로운 방향을 찾을 차례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황 딜러는 "엔-원이 얼마가 됐던 일단 달러화는 위쪽으로 천정을 확인하려 들 것"이라며 "불분명하지만 SK네트웍스 관련 수요를 감안했을 때 1천190원대도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정인우 도쿄미쓰비시은행 팀장은 "예상보다 시장에 '숏'이 깊어 '숏 스퀴징'이 발생했다"며 "장막판 상승세로 끝난 것을 봤을 때 아직 시장에 '숏'들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전날 파이낸셜타임즈에 나와 경제부총리가 엔-원 디커플링을 직접 이야기 한 것을 봤을 때 정책적으로 엔-원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엔-원이 기존 1대10에서 1대11로 '빅 피겨'가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밤사이 달러-엔이 좀더 올라준다면 다음날 1천190원도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시장 심리가 아직 안정되지 않아 시장변동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9.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1.30원 하락해 출발한 후 1천177.10원까지 더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1천178원선 언저리에서 게걸음 장세를 보이다가 전날보다 4.10원 내린 1천177.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단기 급등한 달러-엔에 연쇄적인 '숏 커버'가 발생돼 1천186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달러화는 전날보다 3.10원 오른 1천184.4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29.1억달러로 집계됐고 엔화는 달러당 109.68엔, 원화는 100엔당 1천80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2% 내린 754.14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175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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