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뉴욕 NDF 급등세
  • 일시 : 2003-10-24 08:58:58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뉴욕 NDF 급등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전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천193원까지 올라 현물기준으로 1천190원선을 넘어선 것에 대한 시장 반응이 관건이다. 전날 서울 환시서 연쇄적인 '숏 커버'로 달러화가 단기 급등하고 시장심리가 다시 불안해진 것이 뉴욕 NDF의 강세와 맞물린다면 1천185원선 위로 상승시도가 거셀 것이다. SK네트웍스[001740]관련 수요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한 것도 상승세력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하지만 달러-엔이 전날 수준에서 다소 낮아져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 월말 네고 시즌으로 접어드는 시기 등을 감안하면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도 만만치 않다. 한편 뉴욕타임스가 보수적인 텍사스 석유재벌쪽에 가까운 조지 부시 대통령과 세계화를 지향하는 월가 사이의 밀월관계가 구가되고 있다고 분석한 것이 이채롭다. 아시아쪽에서 본다면 최근 부시 행정부가 위앤화 절상을 정책으로 밀고 있는 동시에 해외투자은행들이 위앤화 NDF 스왑코스트를 자꾸 올리는 것을 놓고 보면 이런 타임스의 분석이 이해된다. ◆뉴욕 NDF 1,191원 마감= 23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은 1천191원에 마쳤다. NDF의 현지 브로커는 달러-원 1개월물의 거래가 한산했다며 1천193원에서 몇 차 례 거래된 후 1천192원으로 내려 마쳤다고 전했다. 24일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날 뉴욕 NDF시장에서 거래가 없어 장이 엷었다" 며 "이 때문에 달러-원 1개월물이 높은 레벨을 유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NDF 종가는 같은 날 먼저 끝난 서울 환시의 현물 종가 1천184.40원에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 3원을 더한 경우보다 높은 강세로 풀이된다 ◆日,위앤화 논의 없을 것=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일본은행 총재는 24일부터 이틀간 있을 중국 방문에서 중국 위앤화 환율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와타나베 히로시(渡邊博史) 재무성 국제국장이 23일 밝혔다. 와타나베 국장은 이날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후쿠이 총재는 위앤화 문제를 협 의하기 위해 중국에 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후쿠이 총재와 중국 중앙은행 총재는 양국이 통화스왑협정을 체결했기 때 문에 일반적인 의미에서 환율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弱달러 우려= 도이치방크는 미국정부가 달러화 약세를 묵시적으로 용인함으로써 금리 인상과 금융시장 악화의 결과가 초래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23일 지적했다. 도이치방크의 케네스 랜던 외환 전략가는 선진경제 7개국(G7) 회담 이후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하락하면서 금융시장 내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 년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랜던은 "FRB는 달러화 약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된 후에는 통상 금리를 인상한다" 면서 "금리가 인상된다면 경제와 금융시장에 확실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와 월가 밀월구가=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한때 소원했던 월가의 금융업체들과 밀월 관계를 구가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의 정책이 기업, 특히 금융업체들에 우호적인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그의 재선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월가의 주요 경영인들이 그의 재선 캠페인 운동에 팔을 걷고 나서는 등 양측 관계가 급속도로 밀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늘 "텍사스 출신"임을 강조했던 부시 대통령의 취임 초기 월가 금융업체들의 관 계는 냉랭했다. 부시 대통령 집안은 석유재벌과 깊은 연관이 있었고 보수적인 석유 재벌과 세계화를 지향하는 금융재벌은 전통적으로 이해가 상충되는 부분이 많다. 이 런 이유도 작용해 월가의 주요 업체들은 2000년 대선 당시 주로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를 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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