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서 한달 전 매수했던 NDF 단계적 만기도래>
  • 일시 : 2003-10-24 11:21:36
  • <외환당국서 한달 전 매수했던 NDF 단계적 만기도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 은행권 딜러들은 외환당국이 1개월전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매수했던 1개월물의 만기가 단계적으로 돌아오고 있어 당국이 물량부담을 의식해 다시 NDF서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로부터 한달전이면 두바이 선진7개국(G7)회담에서 '유연한 환율정책'에 관한 성명이 나와 달러-엔이 114엔에서 111엔으로 추락하고 달러-원이 1천170원선에서 1천150원으로 주저앉았던 시기. 당시 당국이 NDF는 물론 현물시장에서 달러-원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강한 개입을 단행했으며 하루 3억-5억달러 정도의 달러화를 매수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만약 이번주부터 당국이 '롤 오버'성 매수를 안한다면 당국에 달러화를 팔았던 은행들에 달러 매물이 쌓여 시장에 매물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지금 NDF에서 당국이 뒷배경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나오고 있고 스왑시장에서 리퀴디티스왑이 많이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당국이 NDF 개입을 많이 했던 날들을 중심으로 한달 후인 지금 시장에 물량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결국 물량 나올 것을 다시 미뤄 두는 조치에 불과하다"며 "아마도 외평채 신규발행 때까지 시간을 벌어보려는 의도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다음주 초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NDF 매도분이 문제될 것 같다"며 "은행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곳은 한 달전에 하루 3억달러까지 NDF를 매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NDF시장에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고 스왑시장에서도 금리인상 기대감도 있지만 NDF관련 거래량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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