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4일 환율반등 예견한 토종 애널리스트들>
  • 일시 : 2003-10-24 15:47:44
  • <10월14일 환율반등 예견한 토종 애널리스트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두바이 선진7개국(G7)회담에서 '유연한 환율정책'에 대한 성명 발표 후 일방적인 달러-원 하락 분위기 속에서 지난 14일의 달러-원 반등을 예견한 외환시장의 토종 애널리스트들이 시장에서 회자되고 있다. 불과 열흘 전까지 서울 외환시장은 1년후 1천원짜리 떨어질 것이라는 달러화 풋 옵션이 거래되고 금융기관, 경제연구소들이 앞다퉈 달러-원 환율 전망을 대폭 하향조정하던 시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오'라고 대답하는 의견을 내놓는다는 것은 대다수로부터 손가락질이나 바보 취급을 받기 십상이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아니오'라는 의견은 이같은 위험만큼 가치가 있는 일이었다. 무수한 일방적인 환율 하락 전망을 보고 1천150원선에서 매도헤지에 나선 수출업체들은 불과 며칠만에 1천190원선으로 올라선 환율을 볼 때마다 가슴이 타들어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아래의 14일자 환율전망에서 달러-원의 반등 가능성을 지적했다. 정 과장은 당시 "과도하게 엔화 매수/달러 매도 일변도로 구축된 국제외환시장의 포지션을 감안할 때 이번주 달러-엔은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의 가능성이 있다"며 "마찬가지로 국내외환시장에서도 업체들이 내년도 달러유입분까지 적극적으로 매도헤지에 나서고 있고 매도 일변도의 포지션을 운용하고 있는 국내외 은행들, 반면 지난 주 외환당국이 수십억불에 달하는 달러매물을 흡수한 점 등을 고려한다면 환율이 다소간의 반등모멘텀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적었었다. 이보다 훨씬 앞서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 팀장은 9월 25일과 10월1일 배포한 두 개의 환율전망보고서에서 '지나치게 한쪽으로 쏠리는 전망과 시장 포지션을 경계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일부에서는 이번 두바이 G7회의를‘제2의 플라자 합의'로 격상시키고 국내외 환율예측 기관들의 전망은 일제히 달러화의 점진적인 하락으로 수렴되고 있지만 이는 다소 과도한 해석"이라며 "오랜 세월에 걸친 시장의 경험을 통해 볼때 시장 포지션과 예측 기관들의 전망이 극도로 한 방향으로 쏠릴 때에는 그러한 포지션에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웠고 그러한 전망은‘뒤늦은 흥분'으로 그칠 때가 많았다는 점"이라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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