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수급공방 속 상승..↑1.30원 1,185.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수급이 상충되는 가운데 전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강세 영향과 달러-엔의 오름세로 상승했다.
전날 뉴욕 NDF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현물기준으로 1천188원에 마쳐 전날 서울 환시 종가 1천184원대에 비해 4원이나 높았다.
오후에는 달러-엔이 109엔 중반을 넘는 상승세를 보여 오전의 달러화의 상승탄력을 부활시켰다. 게다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2천억원에 육박하면서 대기수요까지 가세했고 결제업체들도 저점에서 달러화를 빨아들였다.
그러나 레벨이 높다는 생각이 들면 수출업체는 계속 네고를 출회했고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 은행들도 달러화 보유분을 털어냈다.
한때 물량부담이 가중돼 달러화가 1천183원대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저점에서는 국책은행 매수세가 등장해 달러화 낙폭을 제한했다.
국책은행 매수세는 당국의 원화 절상 의지를 싣고 있는 것으로 시장에서 추정돼 다른 은행권의 동반 매수세를 이끌어냈다.
◆다음주 전망= 다음주 달러화는 1천170-1천19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종수 외환은행 차장은 "다음주 1천170-1천190원에서 변동성이 큰 장이 예상된다"며 "방향설정이 뚜렷이 없는 장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 차장은 "업체들의 실수요가 서로 맞부딪히는 가운데 당국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며 "반면 역외세력이 꾸준히 끌어올리려는 시도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진규 엥도수에즈은행 상무는 "SK네트웍스 관련 수요들이 시장에 중립적으로 처리된 것 같이 보인다"며 "역외들은 일부 '롱'으로 돌아서는 것 같고 다른 세력들은 혼재됐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1천190원대는 다소 과도하게 높다는 느낌이 든다"며 "다음주 들어오는 하나로통신[033630] 외자유치 물량이 관건"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아침에 한 발언이 이 정도 레벨에서는 환율안정에 주력하겠다는 의지표현으로 들린다"며 "그렇다면 엔-원 관련해서는 매수쪽보다 매도로 돌아서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무역업계와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정부의 환시장 개입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7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5.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2.60원 오른 1천187원에 개장된 후 1천188. 5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네고 등의 매물압력에 1천183.7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0. 50원 상승한 1천184.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186.80원으로 상승시도를 벌였다가 1천185.10원으로 내리고 1천186.30원으로 되올랐다가 1천184.8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에 1천187.8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1.30원 오른 1천185.7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1.6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9.59엔, 원화는 100엔당 1천81원을 각각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9% 내린 748.17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97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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