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통신사업 야망에 종언 고하다"<AWSJ>
  • 일시 : 2003-10-27 08:48:09
  • "LG 통신사업 야망에 종언 고하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AIG와 뉴브리자의 하나로통신 투자는 통신사업과 관련한 LG의 야망에 종언을 알리는 것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7일(이하 동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LG가 한국 2위 장거리통신업체인 데이콤 지분 30.1%를 매수하고 데이콤이 이끄는 컨소시엄으로 하여금 케이블 네트워크운영업체인 파워콤 지분 45.5%를 인수토록 하는 등 통신사업 기반확보에 열의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LG의 이같은 움직임은 세계 유수 통신업체들과 같이 유무선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를 하나로 아우르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하나로통신 투자실패로 LG는 통신왕국 설립의 야망에 종지부를 찍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윤 BNP파리바페레그린 통신업계 담당 애널리스트는 "현재 LG는 믿을 구석이 별로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LG 관계자들은 자신 이외에 누구도 책망할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통신업계 일각에서는 조심스럽게 `(통신분야에 있어) LG는 3무(無)'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LG가 통신사업을 하기에는 첫째, 돈이 없고 둘째, 통신사업을 이끌어갈 인재가 없으며 셋째, 통신사업에 대한 비전 제시가 없다"는 이야기가 업계 일각에서 거론되 고 있다는 것이다. LG그룹은 그러나 21일 하나로통신 주총이 끝난 이후 "그동안의 통신사업전략을 재정비해 유.무선통합서비스 등 새로운 종합정보통신사업에 중점을 둬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의욕을 보여 후속전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LG가 최악의 경우 `통신사업 철수' 등을 운운했으 나 처음부터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봤다"며 "LG가 앞으로 하나로통신 등과 협력해 나가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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