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세계경제 회복 전망에 기댄 금리인상설이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으나 각국 중앙은행들은 극히 신중한 행보를 견지해야만 할 것이라고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밝혔다.
이 신문은 최근들어 영국과 호주의 경제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금리인상 기대가 점증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의 경우 이미 그같은 기대가 주식이나 채권시장에 반영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심지어 세계적인 경기후퇴 국면을 회피한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인 중국조차 과거의 골칫거리였던 디플레이션보다 이제는 인플레이션 상승조짐에 더 우려하는 눈길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WSJ은 이같은 상황에서 어떤 국가가 통화긴축정책을 먼저 실시할 것인가는 각국이 처한 상황에 따라 판가름나겠지만 전세계적으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지면 가뜩이나 취약한 세계경제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WSJ은 특히 기준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는 민간분야의 차입금리만을 높일 뿐이며 더구나 조기인상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울 수는 있어도 겨우 움트고 있는 경제회복을 매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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