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스노 장관 발언 영향 對엔 하락
  • 일시 : 2003-10-28 07:22:19
  • <뉴욕환시> 달러, 스노 장관 발언 영향 對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27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는 존 스노 장관의 유연한 환율시스템 발언이 달러 약화정책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어 엔화에 대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8.57엔에 거래돼 지난 24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9.33엔에 비해 0.76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27.52엔에 거래돼 지난 24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9.10엔에 비해 1.58엔 급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747달러에 움직여 지난 지난주말 뉴욕 후장의 1.1803달러에 비해 0.0056달러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스노 장관이 보다 유연한 환율정책을 허용해야 한다는 미국의 시각에 중국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힌 것이 이날 달러화의 對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상기 발언이 미국의 달러 약화 정책의 우회적 표현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모렐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G-20(선진.신흥경제 20개국) 재무장관및 중앙 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중인 스노는 "중국 대표단과 2회회담을 가졌으며 회담 중 위앤화 환율시스템을 자유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재차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 대표단으로부터 우리의 제안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면서 "그들도 환율 시스템의 유연성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재차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기록적 수준으로 증가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와 예산적자, 중국의 고정환율제, 중남미 국가들의 높은 부채비율 등과 관련해 일부 참여자들이 '불균형' 문제가 경제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울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스노 장관은 G-20 회의 참가국들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야하며 현 시점이 이들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면서 향후 수년간의 세계경제 전망이 긍정적이지 만 불균형 문제 또한 간과치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스노 장관이 이번주 상원 은행위 출석 발언을 통해 주요국들의 환시개입 관행에 대해 증언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 일본은행(BOJ)이 달러당 105엔까지는 용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것도 달러화에 하향압력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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