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FOMC와 달러-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8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의 참가자들은 한국시각으로 오늘 밤으로 예정된 미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미경제에 대한 평가에 달러-엔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FOMC의 미경제 호평에 따라 전세계적인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이 뒤집힐 경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아시아증시가 미국발 훈풍 기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달러-엔은 닛케이 상승세와 월말을 맞은 일본 수출업체들의 매도압력에 밀려 중요한 지지선인 108.25엔선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전날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유연한 환율정책' 재촉구가 나온데 이어 도널드 에번스 미상무장관의 중국에 대한 통상압력이 이어진 것도 달러-엔에 간접적인 하락압력이다.
한편 미 국제경제연구소(IIE)는 경상수지 균형을 위해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10-15% 정도 더 평가절상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지난 21일에 IIE는 위앤화 가치가 현재 달러화에 대해 15-20% 정도 저평가돼있다고 말한 바 있다.
◆108.25엔 붕괴시 106.75엔으로 지지선 밀려= 28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지지선 108.25엔이 무너질 경우 차기 핵심지지선이 106.75엔에 설정될 것이라고 라보뱅크의 젠 람브레츠 애널리스트가 전망했다.
람브레츠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와 함께 연방공개시장위원 회(FOMC) 회의 결과는 달러화에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로나 엔에 비해 달 러 롱포지션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2차 '숏 커버' 우려= 외환 투기거래자들이 사상 유례없이 극단적인 미국 달러화 숏포지션을 취하고 있어 조만간 달러화 반등세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다우존스는 27일 똑같은 포지션을 취한 거래자들이 너무 많을 경우 시장이 한번 이라도 반대포지션으로 움직이면 이들이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 있는 데 현시점이 그같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긍정적인 내용의 경제지표가 발표될 경우 투기거래자들은 종래의 달러 숏포지션을 급히 철회하고 달러화 되사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으며 그렇 게 될 경우 달러화는 급격한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對중국 통상압력 강화= 도널드 에번스 미국 상무장관은 중국시장 개방화가 지연될 경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을 제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에번스 상무장관은 "미국 기업과 노동자들에게 중국시장이 동등하게 개방되지 않을 경우 미국시장도 중국에 개방된 상태로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무역장벽을 제거하고 시장역학이 경제적 문제를 결정토록 함으로써 개방작업을 가속 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화 강세 필요 주장= 미국 국제경제연구소(IIE)의 존 윌리엄슨 선임 연구원은 28일 원화가치가 약 10-15% 정도 더 평가절상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슨 연구원은 한국이 원화가치 재평가를 감당할 여력이 있다며 경상수지 균형을 위해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 10-15% 정도 다시 평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의 중국 위앤화 재평가 주장이 오히려 극히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 할 수 있을 정도로 잘못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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