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3년래 최저수준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28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일본 수출업체들과 미국 및 유럽계 펀드의 하방 테스트가 지속되며 엔화에 3년래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일중 고점인 108.55엔까지 상승한 후 오후 장까지 꾸준한 매물출회가 이어지면서 지난 2000년 11월 이후 최저수준인 108.20엔대까지 내려섰다. 중국건설은행의 마사키 도시히코 도쿄 지점장은 "전날의 좁은 박스권 장세를 감안할 경우 달러화의 신저점 경신이 그다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며 "이같은 움직임을 갑작스런 지지선 붕괴보다는 그동안 기조로 이어져온 달러약세의 연장선으로 보려는 시각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오전 장부터 달러하락세가 완만한 속도로 진행됐기 때문에 대폭의 추세 반전이라기보다는 포지션 조정국면의 결과로 해석하는 게 더 용이하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일본은행(BOJ) 총재의 개입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후 장 들어서도 이같은 움직임을 이어갔다. 후쿠이 도시히코 BOJ 총재는 직접적으로 특정한 개입조치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미국의 쌍둥이 적자로 인한 세계 경제회복 부진이 불안정한 환율 움직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외환당국이 적절한 조치를 실시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8.21엔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8.57엔보다 0.36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708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747달러보다 0.0039달러 내려섰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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