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수출호조세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월말네고 시즌 속에 5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9월 경상수지 결과 발표로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지만 달러-엔 108엔선이 지지되는 한 낙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3억4천만달러로 5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전날 미국의 금융통화위원회 격인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동결을 발표해 달러-엔을 108엔대 초반으로 내리게 했다. 이는 최근 국제 외환시장에서 고금리 통화를 선호하는 유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적인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에 대한 두려움이 달러-엔의 108엔선 붕괴를 막아섰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달러-엔 하락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1개월물이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9월 경상수지 50개월만에 최대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3억4천만달러로 5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 는 23억4천900만달러로 8월의 13억9천1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은 경상수지 흑자 폭은 지난 1999년 7월의 27억8천만달러 이후 월간 기준 으로 50개월만에 가장 큰 것이다.
이에 따라 1∼9월의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49억7천만달러로 불어났으며 10월 수 출도 사상 최대로 예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60억 달러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9월 경상수지가 대폭 개선된 것은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 폭은 커진 반면 그동안 경상수지의 발목을 잡았던 서비스수지 적자가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NDF 강세 유지= 28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은 1천188.50원에 마쳤다.
NDF의 현지 브로커는 달러-원 1개월물을 사려는 매수세가 무척 강했다며 달러- 엔 하락에도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천187원(달러-엔 108.50엔일때)에서 출발한 뒤 1천191(108. 40엔)원으로 올랐다가 뉴욕 늦게 1천188.50원(108.25엔)에서 마쳤다.
이날 NDF 종가는 같은 날 먼저 끝난 서울 환시의 현물 종가 1천183.30원에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 3원을 더한 수준보다 높은 강세로 풀이된다
◆미,금리동결= 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유지가 결정됐다.
IDEA글로벌의 션 캘로우 선임 외환 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성명 내용이 조심스러워 거래자들이 금리 인상 예상 시점을 뒤로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28일 밝혔다.
캘로우는 미국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매력을 잃었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취약 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크원캐피털마켓의 알렉산드로 어비나 외환 전략가는 "FRB의 성명으로 미 국경제가 이전보다 광범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시각이 약간 뒤로 밀리게 됐다 "면서 "금융시장은 이날 나온 성명 내용보다는 약간 더 낙관적인 어조를 기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뉴욕환시= 28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저금리 정책 유지 시사 직후 엔화에 대해 급락했으나 이후 과매도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성명 발표 이전 수준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전문가들은 FRB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만장일치로 45년래 최저 수준인 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앞으로도 상당기간 저금리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영향으로 성명발표 직후 달러화가 파운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급 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파운드화에 대해 5년래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낙폭이 과다했다는 인식이 확산함에 따라 달러화 낙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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