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 달러화, 3년래 최저..좁은폭 등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29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3년래 최저수준으로 하락한 후 당국이 개입에 나섰다는 루머 속에서 소폭 등락을 지속했다. 달러화는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45년래 최저수준으로 동결시킨 여파로 유럽 주요통화에 대해서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일본계 대형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하락추세가 충분히 테스트됐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달러화를 약세로 기울게 만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달러화는 지난 2000년 11월14일 이후 처음으로 108.09엔까지 하락했으며 9월 중 일본 산업생산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낸 것도 달러약세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 됐다. 일부 딜러들은 일본계 은행들이 108엔 바로 위에서 계속해서 달러 매수 주문을 내놓고 있어 재무성 시장개입의 창구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UFJ은행의 다테 사토시 팀장은 "당국이 공격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면서 "나오고 있는 매수주문이 상당히 작은 규모"라고 말했다. 딜러들은 또 아시아계 중앙은행이 10억달러 규모의 옵션(30일 만기)을 방어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108엔에 지지선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지난 9월 산업생산은 예상보다 높은 전월 대비 3%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8.13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8.32엔보다 0.19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69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662달러보다 0.0028달러 상승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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