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하락재료 총출동..↓5원 1,178.30원
  • 일시 : 2003-10-29 16:59:42
  • <서환-마감> 하락재료 총출동..↓5원 1,178.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총 출동한 하락재료 위력에 외환당국의 외평채 발행을 무색하게 하며 7일만에 1천180원대서 내려섰다. 미달러화는 지난 21일부터 6영업일 동안 1천180원대에서 등락했다. 월말네고 시즌인 가운데 이날 개장전부터 한국은행의 장밋빛 경상수지 전망이 시장에 하락압력을 가하기 시작했고 장중에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폭증세가 하락분위기를 굳혔다. 그러다가 오후부터 1천180원선을 사수하려는 의도의 개입성 매수세가 나오고 재정경제부에서 1.3조원 어치의 환시 안정용 원화 표시 외평채 입찰 소식을 전하자 하락시도는 급하게 위축되는 듯 했다. 하지만 달러-엔이 108엔선 밑으로 하락하면서 상황이 역전됐고 1천180원선이 무너졌다. 이날 한국은행은 수출호조로 10월 경상수지 흑자가 20억달러 내외에 달하고 연 간으로는 1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요지의 전망을 내놓았다. 여기에 외국인이 5천500억원을 넘게 주식을 사들여 대기매물 부담을 가중시켰다. ◆30일전망= 오후 달러화는 1천174-1천183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월말 네고와 주식자금이 가세하면서 1천180원선이 돌파됐다"며 "외환당국은 개입에 나서기보다 만기가 돌아온 차액결제선물환(NDF)물량 매수에 나서 하락속도 조절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엔 108엔선도 깨졌기 때문에 1천170원선까지 바닥을 낮춰 본다"며 "의미있는 지지레벨인 1천178원선 붕괴 여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노상칠 국민은행 과장은 "당국의 방어 의지가 포착됐기 때문에 내일 1천175원선이면 바닥이 될 것 같다"며 "다만 상황이 하락에 우호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1.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1.60원 올라 개장된 후 역외매수세에 상 승세를 유지했다. 이후 달러화는 매물부담에 1천182.2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0.90원 내린 1천 182.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급증에 따라 1천179.30원으로 하락했다가 개입의심 매수세와 외평채 발행소식에 1천81.50원으로 잠시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108엔 붕괴로 1천178.40원으로 더 내렸다가 전날보다 5원 하락한 1천178.3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1.9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7.93엔 원화는 100엔당 1천90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5% 오른 779.66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천354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68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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