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스노 파장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1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전날 존 스노 미국재무장관이 '환율조작국'이 없다는 발언에 대한 반발 매수세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여파가 미치는 가운데 중국 런민은행은 위앤화 페그제 고수를 재천명했고 이는 위앤화 스왑코스트가 낮췄다.
또 달러-엔도 상승해 국제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약한 달러가 둔화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환당국은 '환율조작국'지정 부담에서 탈피해 시장 지배력을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업체네고, 엔-원 재정환율의 조정,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등의 매물부담이 달러화 상승을 제한할 것이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북핵문제가 포괄적으로 해결될 것을 확신하고 6자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환율조작국' 없다= 미국 재무부는 30일 의회에 제출한 '국제경제와 환율정책에 관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주요 무역상대국이 환율을 조작하지않고 있다 는 판단을 제시했다. 그러나 중국에 대해서는 보다 유연한 환율제도를 도입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중국에 대해 위앤화의 달러화 페그제(고정환율제)가 지난 88 년 제정된 환율조작 방지법과 관련, 이를 위반했다고 볼만한 "기술적 요건"을 충족 하지 않아 환율 조작국으로 볼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31일 홍콩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중국 위앤화 선물이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환율관련 의회보고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홍콩 현지시각) 위앤화 스왑코스트는 2900선으로 저점 2700 에서 소폭 낙폭을 줄인 상황.
전날 아시아 후장에서 위앤화 스왑코스트는 3125를 나타냈었고 중국이 위앤화 환율변동제를 실시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일었던 지난 7일에는 5400까지 올라갔었다.
◆엔-원 수준 만족= 권태신 재정경제부 국제업무 정책관은 31일 "현재의 엔-원 디커플링에 아주 만족한다"며 "이는 정부가 의도한 것이 아니라 시장이 알아서 판단한 결과"라고 밝혔다.
권 차관보는 또한 전날 존 스노 미 재무부장관이 '아시아 국가의 환율 조작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이미 예측했던 바"라며 "존 스노 장관 에게 한국이 일본 다음으로 원화절상률이 높고, 뿐만 아니라 물가 고려시 한국이 아 시아 국가 중에서 절상률이 가장 높고, 원달러 시장이 규모는 작은 반면 변동폭이 너무 크다는 사실 등을 설명한 바 있으며, 그(존 스노) 역시 이 사실에 대해 충분히 수긍했었다"고 밝혔다.
권 차관보는 "앞으로도 한국은 환율조작에 대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 다.
◆위앤화 페그제 유지= 중국은 위앤화 페그제를 종전대로 유지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31일 런민은행의 한 관리가 재확인했다.
런민은행의 무 화이펑 외환정책부부장은 이날 중국의 한 관영언론을 통해 "위앤 화 페그제가 중국 통화정책의 근간으로 계속 남아있게 될 것"이라며 "통화정책의 목표는 위앤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안전한 금융환경에서 국가 경제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핵 포괄적 해결 확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1일 "미국의 다자틀내 안전보장 제공 제의와 이에 대한 북한의 고려 용의 표명은 매우 긍정적 진전"이라며 "북핵문제는 결국 다자간 대화를 통해 포괄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으며, 6자회담은 곧 열릴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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