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환율정책 보고서, 中 유화책 구사<다우존스>
  • 일시 : 2003-10-31 14:42:25
  • 美 환율정책 보고서, 中 유화책 구사<다우존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상원 의회보고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목하지 않은 것은 중국에 '당근'에 해당하는 유화책을 구사한 것이라고 31일 다우존스의 그레이니 매카시 칼럼니스트가 밝혔다. 미 재무부는 전날 발표한 `국제 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에서 중국, 일본, 인 도네시아, 대만, 한국,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올해 모두 달러화를 사들였지만 " 이들중 어떤 나라도 `환율 조작'으로 볼 수 있는 기술적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고 밝혔다. 그러나 매카시 컬럼니스트는 미국정부가 중국으로 하여금 시장에 근간한 자유변동환율제를 채택케 하도록 하는 압박을 완전히 해제한 것은 아니라며 앞으로 미국 정부는 외교적인 채널을 통해 실력행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퍼캐스트파이낸셜컨설턴시의 앨런 러스킨 조사담당이사는 "재무부의 보고서는 매우 회유적인 뉘앙스로 쓰여졌으며 미국 정부가 환율문제와 관련해 막후 협상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정책을 집행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고 말했다. 한편 매카시 컬럼니스트는 "일본 외환당국이 전과 달리 환율의 급격한 움직임을 저지하는 정도로만 시장개입을 단행한 것도 스노 장관이 아시아 환율조작국으로 물망에 오른 국가들에 대한 비난 수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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