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스노 파장에 '숏 커버' 반복..↑6.70원 1,183.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미상원의 '환율 공청회'에서 발언한 여파로 '숏 커버'가 반복돼 1천18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전날 미상원 '환율 공청회'에서 존 스노 미국재무장관은 환율조작국이 없다고 증언했다. 또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9년만에 최고로 발표된 것이 가세해 달러 강세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 영향으로 달러-엔이 108엔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딜러들은 미경제성장률이 급등한 상황에서 약한 달러를 다시 강조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스노 장관의 발언을 풀이했다.
이 여파로 '환율공청회'를 앞두고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쌓았던 역내외에서 '숏 커버'성 달러화 매수가 잇달았고 시중은행들에서는 충당금 수요가 발생해 달러화 상승탄력을 배가시켰다.
국책은행의 강한 매수세도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부에서는 당국의 개입의 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월말네고가 1천185원선부터 나오기 시작했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도 출회돼 달러화 상승은 이쯤에서 제한됐다.
외국인은 이날에도 3천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사들여 앞으로 달러화 대기매물 부담을 줬다.
◆다음주 전망= 다음주 달러화는 1천175-1천190원에서 변동할 전망이다.
윤종원 ABN암로은행 부장은 "달러화가 상승하기는 했으나 1천185원선에 일단 거부감을 드러냈다"며 "이 선에서는 거래자들도 더 이상 쫓아 상승하지 않았고 업체들도 물량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윤 부장은 "이 점을 두고 볼 때 1천185원선을 넘어서서 추가 상승폭 확대가 쉬울지는 미지수"라며 "바닥은 1천175원에서 다져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희준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장은 "1천175-1천185원 레인지 장으로 본다"며 "변동성이 그 동안 컸기 때문에 다음주는 소강상태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부장은 "1천185원선 이상은 절대레벨도 높고 업체들 매물도 포진한 만큼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LG선물의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오늘 상승세로 달러화가 좀 더 상승시도를 벌일 수 있으나 1천185원선 저항대에 직면하고 있고 여전히 보조지표들이 매수과열 상황을 보이고 있다. 또 달러화가 1천182-1천185원의 저항대를 완전히 뚫기 전까지 하락추세가 아직 끝났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11월3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2.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2.60원 올라 개장된 후 1천178원에 바닥을 확인했다.
이후 달러화는 역내외 '숏 커버'와 결제수요 유입으로 1천184.10원까지 올랐다 가 전날보다 6.10원 오른 1천182.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 역내외 매수 등으로 1천185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고점매물에 밀려 전날보다 6.70원 오른 1천18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4.4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8.91엔 원화는 100엔당 1천85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5% 내린 782.36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781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89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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