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日 구두개입.경제지표 호전 영향 對엔 급등
  • 일시 : 2003-11-01 08:03:26
  • <뉴욕환시> 달러, 日 구두개입.경제지표 호전 영향 對엔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31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일본 당국의 구두개입과 경제지표 발표결과에 대한 긍정적 평가 등에 힘입어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급등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97엔에 움직여 장중 고점인 110.27엔에 비해서는 소폭 밀렸지만 전일 뉴욕 후장의 108.71엔에 비해서는 1.26엔 급등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576달러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635달러에 비해 0.0069달러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미조구치 젠베이 재무성 국제담당 재무관(차관급)이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상원 은행위 발언이 미정부가 일본의 환시개입을 용인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지난 6월 이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조구치 재무관은 "재무성은 환율의 급격한 등락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고 밝히는 한편 "스노 장관이 일본당국의 환시개입 문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한 것은 미국이 일본의 환시개입 문제를 용인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의 3.4분기에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으로 환산할 때 7.2%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것"이라면서 "엔화가 추가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할 근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스노 장관은 전일 "강한 달러가 미국의 국익에 맞지만 시장이 각국의 통화 가치를 결정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거듭 강조했었다. 한편 환시 전문가들은 이달 시카고 제조업지수가 55로 산출돼 6개월 연속 분기점인 50선을 상회한 것과 미시간대학 소비자태도지수가 89.6을 기록해 9월의 87.7에 비해 상승한 것도 이날 달러화 상승 요인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ING파이낸셜의 존 맥카시 외환 책임자는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면서 "향후 수주내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2엔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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