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주간 전망> 1,181-1,193원..추가상승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이번주(11월3-7일) 달러-원 환율은 10월의 마지막날 뉴욕 환시에서 미경제지표 호전과 일본외환당국의 개입 발언 등에 힘입어 110엔선 가까이 오른 달러-엔을 쫓아 상승시도를 벌일 것이다.
지난주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 여파로 아시아통화들의 절상압력이 완화된 가운데 미경제회복으로 세계 환시장의 포커스가 옮겨지고 있다.
다시 스노 장관이나 미정부의 아시아 통화 절상압력 촉구 발언 등이 나올때까지 당분간 글로벌 약한 달러 분위기는 둔화될 것이다.
하지만 수출호조에 따른 달러화 공급이 꾸준히 이어질 것은 달러-원의 상승을 제한할 것이다. 내년 대부분 기업들이 달러-원 전망을 1천-1천100원 정도로 잡고 있다면 현재 달러-원 레벨은 매도헤지 하기 좋은 레벨이다.
◆지난주 동향= 달러-원은 주중반까지 조정기대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존 스노 미국재무장관의 발언 여파로 상승반전으로 마쳤다.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19년만에 최고치로 오른 미경제성장률과 이라크에 대한 아시아국가들의 지원을 고려해서 '환율 조작국'이 없다고 미상원에서 증언했다.
이 여파로 아시아중앙은행들의 환시개입에 힘이 실렸다.
달러-원은 전주 1천185.70원에서 2.60원 낮은 1천183.10원에 마쳤다.
달러-엔은 109엔대 후반서 마감했고 엔-원은 1천80원대 후반까지 급등했다.
◆이번주 전망= 황태연 LG선물 대리는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가 달러화 가치를 지지할 것이라며 금주 발표되는 미 경기지표 역시 긍정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다른 요인들도 달러 상승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원화 절상 기대의 큰 요인이었던 미국의 압력이 약화된 점은 국내 당국의 개입에 부담을 덜어줄 것이고 국내 당국의 개입이 지속되는 한 원화의 추세적인 절상은 힘들 것이다. 내수와 대외부문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모습인데 대외 부문 외에 뚜렷한 경기방어 수단이 없다는 점이 당국의 개입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다.
황 대리는 하지만 수출호조에 따른 시장 내 수급 상황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달러-엔이 10월 저항대인 109.50엔을 상향 돌파할 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달러-원 선물은 7월 이후의 매물대인 1천180원과 1천190원이돌파될 경우 1천195원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영석 동양선물 대리는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로 인해 미국 달러화의 반등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달러-엔은 존 스노 미재무장관 발언 이후 다시 108엔 이하로 하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원 역시 급등 이후 하락 조정을 마치고 상승세로 전환된 모습으로 다시 1천170원대 수준으로 내려가기에는 다소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달러-원은 1천190원 상향 돌파시도에 나설 것이다.
이 대리는 하지만 외국인 주식순매수자금 증가와 무역수지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은 환율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달러-원은 점진적인 상승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1천185원 이하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커 보이며 전고점 수준인 1천188.50원 돌파시에는 후속 '숏 커버' 물량의 유입으로 달러-원이 추가상승 시도에 나서 1천190원대 진입이 가능할 것이다.
◆선물사 이번주 달러-원 변동폭 전망= 동양선물 1천181-1천19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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