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월요 라운드테이블>--3
  • 일시 : 2003-11-03 07:39:56
  • <연합인포맥스 월요 라운드테이블>--3



    -- 이번주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역시 달러-엔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될 것 같습니다. 지난주말 달러-엔 환율은 미국 재무부가 중국과 일본은 환율 조작국에 지정하지 않음에 따라 장세가 급반전됐습니다. 일본 외환당국이 맘놓고 시장 개입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인식을 심어줬기 때문인데요, 4개월만에 처음으로 한때 110엔을 넘어서는 초강세를 보였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이번주 서울환시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따라서 10월의 마지막날 뉴욕환시에서 미경제지표 호전과 일본외환당국의 개입 발언 등에 힘입어 110엔선 가까이 오른 달러-엔을 쫓아 상승시도를 벌일 전망입니다. 지난주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 여파로 아시아통화들의 절상압력이 완화된 가운데 미경제회복으로 세계 외환시장의 포커스가 옮겨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시 스노 장관이나 미정부의 아시아 통화 절상압력 촉구 발언 등이 나올때까지 당분간 글로벌 약한 달러 분위기는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요. 하지만 이런 가운데, 그저께 1일 토요일날 산자부가 10월달 우리나라 수출이 7개월연속 호조를 보이고 10월까지 누적흑자가 100억달러가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출호조에 따른 달러화 공급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대목은 달러-원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내년 대부분 기업들이 달러-원 전망을 1천-1천100원 정도로 잡고 있다면 현재 달러-원 레벨은 매도헤지 하기 좋은 레벨인 것 같습니다. -- 한편 이번주 국내 채권시장은 지난달의 상승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한달여간 이어진 금리의 약세현상이 긴 사이클을 그리면서 진행되어왔던 하락기조가 상승추세로 전환되었다고 보기는 여전히 국내 펀더멘털의 개선이 미진한 상황이구요,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와 국고채의 발행 물량 부담이 연말로 갈수록 더 가중될 것이라는 점에다 미국 경제의 호조 등이 금리에 비우호적인 요인입니다. 특히, 물량부담은 이번주 3년채 발행이 완료되면 다음주부터 5년이상 장기채 위주의 물량 공급이 현실화됩니다. 이미 지난주 심리적 저항선대인 4.5%를 상회, 연중 고점까지(4.75%)의 추가상승도 가능해 보입니다. 그러나 수출을 제외할 경우 여전히 바닥권을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내수와 투자가 금리의 상승추세 전환에 걸림돌입니다. 정부에서는 내년 1.4분기를 기점으로 내수 회복을 낙관하고 있으나 신용불량자 문제나 정쟁심화 등 일관된 경제정책의 수행을 가로막는 요인들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한은이 현 시점에서 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그렇다고 부동산 가격을 잡기위해 콜금리인상의 카드를 내놓을 수도 없는 실정입니다. 그렇다보면 상당기간 현 수준의 금리동결이 기정사실화되며 이에따라 정책금리의 변화는 힘들어 보입니다. 따라서 한은이 금리 이외에 통화량 조절 수단이 통안채 및 RP발행을 통해 시중 통화량을 다소 빠듯하게 가져갈 조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해외부분의 통화공급을 중립화시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는 못한다는 평가입니다. (계속)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