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美경제회복 對 수출호조
  • 일시 : 2003-11-03 08:52:54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美경제회복 對 수출호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일 서울 외환시장은 미국 경제회복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 둔화와 수출신장에 따른 업체들의 달러화 공급 호조 등 서로 상충된 재료에 둘러쌓일 전망이다. 국제 외환시장이 미국 경제호조로 눈을 돌리면서 지난주말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09엔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또 이탈리아 총재가 나서 달러 약세가 유럽경제에 안 좋다고 언급한 데다 일본외환당국이 엄청난 규모로 10월 개입에 나섰다고 밝혀 달러-엔의 하방경직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면 10월 수출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하고 거주자 외화예금이 줄어드는 등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공급은 달러화의 상승을 제한할 재료다. ◆유럽,달러 약세 부담=안토니오 파지오 이탈리아은행(BOI) 총재는 달러화의 對유로 약세가 유럽 수출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고 다우존스가 31일 보도했다. 파지오 총재는 달러화 약세가 유럽 국가들의 가격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 치고 있다면서 달러화 약세로 인한 수출 감소세가 특히 이탈리아에서 두드러지며 이 것이 경제 성장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환시개입 규모 밝혀= 일본 재무성은 31일 10월 한달간 엔화가치 상승 방지를 위해 매각된 엔화가 2조7천200억엔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10월까지 일본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에 투입한 엔화는 16조2천 억엔 규모에 달하게 됐다. 이는 지난 1999년의 사상최대 개입 규모 7조6천400만엔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한편 일본정부는 지난 9월에는 4조4천600억엔을 집중 투입해 엔화가치 상승 속 도를 늦췄다. ◆연간 무역흑자 130억달러 전망=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90억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한데 힘입어 올 누적 무역흑자가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에따라 올 연간 수출액은 1천900억달러로 사상 최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으 며 무역수지 흑자도 130억달러로 예상됐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달 우리나라는 수출 190억3천500만달러, 수입 165억3천100만달러로 25억4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7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 누적 흑자규모가 107억9천500 만러로 작년동기 85억8천700만달러에 비해 22억달러 늘었다. ◆하나로통신 외자유치 연기= 하나로통신[033630]의 외자유치가 예정보다 미뤄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애초 지난달 31일로 예정됐던 5억달러 유상증자일을 오는 20일로 연기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대해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증자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실무적인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20일은 최종시한으로 실제 주금납입 날짜는 이보 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초 유상증자와 동시에 유치하기로 했던 6억달러 신디케이트론도 유상 증자 이후 시행될 것으로 알려져 외자유치 과정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전달말 외화예금 감소..'환율 오를때 달러 팔자'= 지난달 중순 이후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자 외화 보유자들이 달러를 내다 팔아 기업과 개인의 외화예금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2일 한국은행과 국책.시중은행들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국내 기업과 개인의 외 화예금(거주자 외화예금)은 모두 136억8천만달러로 9월 말의 148억달러에 비해 11억 2천만달러, 9월 15일의 153억9천만달러보다는 17억1천만달러가 각각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이 140억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의 137억달러 이후 7개월만이다. 이처럼 거주자 외화예금이 최근 들어 크게 감소한 것은 향후 환율이 지금에 비 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는 예금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1월13일 도쿄금융시장은 문화의 날로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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