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상승.개입우려' 낙폭 제한..↓1.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6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차액결제선물환(NDF)만기정산 관련 매물 등에 밀려 약세를 보였으나 달러-엔 상승과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1천180원선 밑으로 낙폭을 제한받았다.
달러-엔은 전날 미경제지표 호조에 따라 109.50엔선에서 지지된 영향으로 110엔 선을 뚫고 올랐다가 다시 일본계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공급으로 내렸다.
외국인은 이날도 대규모 주식 순매수세를 이어나가 업체네고와 함께 최근들어 지속적인 달러화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은행권에서는 차액결제선물환(NDF)관련 만기정산 매물처리에 고심했다.
외환당국의 차액결제선물환(NDF)관련 만기정산 매수세가 달러화 하락을 막아섰기 때문이다.
이날 은행권 딜러들은 당국의 NDF 만기도래 규모가 이날 5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됐다며 이 중 상당부분을 다시 매수한 것으로 예측했다.
◆7일전망= 국제 금융시장은 한국시각으로 이날밤 예정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발언과 다음날 나올 미국의 노동관련 데이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 등에서 금리를 결정하는 것에도 관심이다.
이날 미달러화는 1천178-1천18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종수 외환은행 차장은 "분위기는 1천180원선 밑으로 가보자는 것이지만 최근 계속적인 하락이 부담된다"며 "당국의 개입 의지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차장은 "주말께 일본 총선이 있어 달러-엔에 불확실성이 크다"며 "이 때문에 서울환시의 거래자들도 포지션 구축에 소극적이 될 가능성이 커 달러화 변동성이 작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천180원선이 깨질 수도 있으나 당국의 계속 NDF 만기매수에 나서는 것이 문제"라며 "이 때문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업체 네고 등이 다 소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또 전체적으로 글로버 달러 가치가 혼조세를 겪으면서 서울환시에서도 방향이 뚜렷하지 않다"며 "여기에 은행들 중 많은 곳에서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을 구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달러화는 급격한 하락보다 1천180원 언저리에서 시간조정을 겪는 중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1.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원 높게 개장된 후 1천184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업체네고, NDF 만기정산 매수 등으로 1천18 1원으로 내렸다가 달러-엔 상승으로 전날보다 0.40원 내린 1천182.10원으로 낙폭을 줄이며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NDF만기관련 매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급증 등으로 1천180.7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전날보다 1.50원 내린 1천181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3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9.86엔 원화는 100엔당 1천73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2% 내린 790.04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천465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44억원 어치 주식을 각가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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