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테러 경계령 상향 루머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미국 달러화는 7일 뉴욕환시에서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테러 경계령 상향 루머가 달러 매도세를 촉발해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540달러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410달러에 비해 0.0130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30엔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의 110.27엔에 비해 0.97엔 급락했다.
환시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장초반에는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서 6주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미 노동부는 10월 실업률이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6.0%, 비농업부문 의 고용자수는 당초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12만6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국무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대사관과 영사관 2곳을 보안상의 위협 때문에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테러 경계령 상향 관측으로 이어졌고 이것이 달러화 손절매를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한 딜러는 "테러 경계령 상향 루머가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면서 "딜러들이 노동지표 개선을 감안해 달러화를 대거 매수한 상태였기 때문에 루머 확산 후 달러화 낙폭도 그만큼 컸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내에서 활동하는 테러분자들이 테러 계획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이행했다는 믿을 만한 정보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면서 사우디 소재 대사관과 영사관 2곳을 보안상의 위협 때문에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관리들은 그러나 지난 5월 2번째로 높은 '코드 오렌지'로 조정된 테러 위협에 대한 경계 수준을 다시 상향조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환시 전문가들은 이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당국이 환시에 개입한 흔적은 찾아 볼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 달러화가 109.00엔 아래로 하락하면 일본당국의 태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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