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주간 전망> 1,170-1,185원..점진적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다음주(11월10-14일) 달러-원 환율은 그 동안 지속됐던 상승에 대해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 놓였다.
이번주 외환당국의 지속적인 방어노력에도 불구하고 달러-원을 1천180원대서 한 발 내려서게 한 매물부담은 다음주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또 미국 고용지표의 호전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 둔화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달러-엔의 경우 일본경기 회복에 막혀 상승이 번번이 꺾이고 있다.
엔-원 재정환율도 하락세를 보여 달러-엔 상승에 달러-원이 둔감해진 상태.
하지만 계절적인 요인으로 정유사 등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외환당국의 달러-원 하락에 대한 '보이지 않는 조절'도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하락은 가파르지 않을 것이다.
◆이번주 동향= 달러-원은 주초 추가 상승기대에 들떠 있었으나 대규모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지속, 업체 네고 등에 따른 물량압박으로 1천180원대서 한 수준 낮은 1천170원대로 하락하며 한주를 마쳤다.
다만 달러-원의 하락이 가파르지 않았는데 이는 외환당국의 지속적인 완급조절과 결제업체의 수요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한편 달러-엔의 상승폭에 비해 달러-원이 잘 오르지 않자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1천80원대서 1천70원대로 급락했다.
달러-원은 전주 1천183.10원에서 3.80원 낮은 1천179.30원에 마쳤다.
달러-엔은 111엔까지 상승세를 보였고 엔-원은 1천70원대로 급락했다.
◆다음주 전망= 정미영 삼성선물 대리는 다음주 달러-원은 수급, 시장심리 및 기술적 요인들을 고려할 때 다음 지지선인 1천170원을 향한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달러-원은 달러-엔과 무관하게 시장내의 수급 불균형 및 불안심리에 지배되어 왔던 만큼 달러-엔이 강세기조를 유지하더라도 공급 우위의 수급상황을 반영 하며 이를 반등시 매도 기회로 여길 가능성이 크다.
기술적으로도 보조지표들이 과매수권에 접어든 가운데 1천178원대로 올라온 20일선이 하향 돌파될 경우 60일 이평선 및 38.2% 조정인 1천170원 초반까지 하락이 가능해 보인다.
다만 외환당국의 환율하락 속도 조절이 지속될 것이고, 저가 결제수요의 유입 및 정유사 등 계절적 달러수요 등으로 인해 환율 하락속도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다.
이영석 동양선물 대리는 외국인 주식순매수자금 유입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수급상 매물부담으로 인한 하락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10월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달러-엔도 매물부담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고 또 달러-엔이 상승하더라도 엔-원 수준이 높다는 인식으로 달러-원의 동반 상승을 이끌기는 어려울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1천178원이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고 하락 돌파시 1천173원 수준까지도 내려올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고점매도 시각에서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 차익실현은 짧게 가져가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선물사 다음주 달러-원 변동폭 전망= 삼성선물 1천170-1천185원
동양선물 1천173-1천185원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