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상반기 실적 과대포장 우려 점증<AWSJ>
  • 일시 : 2003-11-10 10:14:06
  • 도요타, 상반기 실적 과대포장 우려 점증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도요타자동차가 최근 발표한 실적이 겉보기만큼 대단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도요타의 2004 회계연도 상반기 실적이 뜻밖의 횡재일 뿐이며 환율변동과 신형 차종 출시 감소로 인해 하반기 실적이 전보다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9월말로 마감된 상반기에 주당 153.35엔꼴인 5천245억엔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4천125억엔을 상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8% 증가한 8조2천억엔을 기록했고 영업이 익은 12% 증가해 7천678억엔에 달했다. 한편 도요타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처음으로 미국식 회계기준을 사용했다. 전문가들은 도요타가 적용한 미국식 회계기준으로 인해 실제 이 회사가 얼마만큼의 실적을 냈는지 제대로 평가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북미지역 법인의 금리 스왑거래 차익에서 비롯한 수익을 특별항목 이익이 아닌 영업이익으로 처리한 데 의문을 표시하며 그런 방식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영업이익은 12%가 아닌 4.8% 증가하는 데 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북미지역은 재무부문 금융거래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이 오히려 30%나 하락했을 것이란 추정도 나왔다. 푸르덴셜에쿼티그룹의 마이클 브루네이스테인 애널리스트는 최근 고객 정보를 통해 "도요타의 최근 영업실적은 환율변동과 이자관련 파생상품 등을 포함해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상존하는 부문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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