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유연한 환율정책 재논의
  • 일시 : 2003-11-10 13:56:41
  • <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유연한 환율정책 재논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0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결제은행(BIS)회의에서 재논의될 유연한 환율정책 영향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급증 등의 재료로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다. 점심시간 동안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1천억원이 급증해 2천500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3.4분기 환시 개입 규모가 분기 기준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하고 일본당국자의 달러 강세 발언 등으로 달러-엔의 하락이 막히고 있어 서울 환시에서도 1천174원 밑으로 낙폭이 제한받고 있다. ◆'유연한 환율정책 재논의'=로저 러거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와 유럽, 아시아 중앙은행 총재들이 달러 페그제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미 동부시간) 보도했다. 퍼거슨 이사와 마만 소만트리 인도네시아은행 부총재, 도시히코 후쿠이 일본은 행 총재, 장 클로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각국 중앙은행 고위급 임원들은 이 날 방콕에서 BIS(국제결제은행)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소만트리 부총재는 "이번 회담에서 일부 국가들의 외환보유액 증가가 적정한 정 책인지에 대한 것이 주된 논의사항이 될 것"이라며 "다시 말해 환율절상압력에 대한 저항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환시개입 여전=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지난 3.4분기(7-9월)에 엔화 급등 저지를 위해 외환시장에서 실시한 엔매도 개입액은 7조5천512억엔이라고 재무성이 10일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인 4-6월의 개입액 4조6천116억엔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액이다. 또한 지난 9월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실시한 개입액도 5조1천116억엔으로 월 간기준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재무관(차관급)은 10일 미국 고용지표 호조는 미국 경제가 중기적으로 강한 성장세를 탈 것임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환시개입도 여전= 한달 전무렵 외환당국이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을 통해 매수개입했던 후유증이 11월 중반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9월 하순과 10월 초순에 걸쳐 시장에 쏟아 진 달러화 매물에 대해 당국이 매수개입함으로써 달러-원 환율 하락을 제한했었다며 따라서 당국의 개입 후유증은 이 물량이 정리되는 11월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 다봤다. 즉 당국이 만기가 도래하는 NDF 매수분을 얼마나 롤오버(Roll-over)하느냐에 따 라 달러-원의 낙폭이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팀장은 국내외 여건이 달러의 추가급락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전개된 다면 당국이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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