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日선거 영향 경미 소폭 등락 치중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10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소폭에서 등락하는 데 그쳤다.
딜러들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긍정적인 고용지표나 9일에 치러진 일본 총선거가 외환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은 총선에 해당되는 중의원 선거에서 단독 과반수를 밑도는 부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NHK방송이 10일 오전 1시 현재 집계한 정당별 획득 의석수는 자민당 234석, 민 주당 173석, 공명당 34석, 공산당 9석, 보수신당 4석, 사민당 4석, 무소속 13석 등 이다.
일본 언론들은 자민당은 과반 의석인 241석에는 못미치지만, 지난 2000년 총선 에서 얻었던 233석을 조금 상회하는 의석을 확보해 그나마 체면을 차렸다고 전하고 있다. 자민당은 지난 1990년 이래 총선거에서 내리 4번째 과반수 획득에 실패했다.
자민당이 중의원 해산직전 의석인 247석과 비교해 크게 후퇴한 230석대로 주저 앉음에 따라 고이즈미 총리는 앞으로 정국운영에 적잖은 부담을 안게될 것으로 관 측되고 있다.
벌써부터 선거후 총선결과 부진에 따른 당내 책임론과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 문 제와 관련한 민주당의 반대 등 고이즈미 총리가 안팎으로 시련을 받을 것이라는 조 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다.
딜러들은 그러나 민주당이 상당히 약진하면서 일본의 경제개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바클레이즈뱅크의 나시모토 다다히코 외환담당 이사는 "선거는 예상대로였지만 고이즈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의석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하면서 일부 엔화 차익실현 매물을 촉발시켰고 이로 인해 엔화가 약간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일부 딜러들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달러화 지지선을 비교적 강하게 뒷받침한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망치 5만5천명보다 훨씬 많은 12만6천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48엔에 움직여 뉴욕 전주말 후장가격인 109.30엔보다 0.18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523달러에 거래돼 뉴욕 전주말 후장가격인 1.1540달러보다 0.0017달러 하락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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