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아래로 `고개숙인' 주변여건..↓5.30원 1,174원
  • 일시 : 2003-11-10 17:03:56
  • <서환-마감> 아래로 `고개숙인' 주변여건..↓5.30원 1,174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0일 서울환시의 미국달러화는 하락쪽으로 고개를 숙인 주변여건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다소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로써 그 동안 늦춰져 온 미달러화의 1천170원을 향한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달러-엔은 지난주 110엔대에서 테러 경계령과 사우디 폭탄테러 등의 여파로 109엔대 초반으로 흘러내렸다. 외국인은 3천억원대의 주식 순매수 규모를 기록해 거래소 주가를 800선 부근에서 버티게 했다. 이런 가운데 업체네고까지 가세해 미달러화가 1천172원대로 하락하자 외환당국에서 환율방어를 위해 진화에 나섰다. 이 레벨에서 국책은행과 모외국계은행의 매수세가 강하게 나와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인 은행권의 커버성 매수세를 촉발시켰다. 이 때문에 달러화가 1천174원대까지 낙폭을 줄여야만 했다. ◆11일전망= 이날 달러화는 1천172-1천178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돈 조흥은행 부장은 "업체들과 외국인 주식투자금 관련 매물압박이 무척 강하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1천170원선 밑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 부장은 "수요가 미진해 자율적인 반등이 어렵다"며 "하지만 1천170원선이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무척 중요한 레벨이기 때문에 당국쪽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안희준 스탠더드차타드은행 부장은 "1천170원선이 깨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달러화가 1천170원선 위로 올라온 이후 거의 깨지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부장은 "해외투자은행의 경우 11월에 결산이 끝나고 국내 외국계은행 지점의 딜러들도 12월 초 정도면 포지션 구축을 소극적으로 한다"며 "역외세력의 영향력이 줄어든다면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도 감소할 가능성이 커 달러화가 연말까지 서서히 밑으로 흐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4.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0.30원 내려 출발한 뒤 매물부담과 달러-엔 하락으로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이후 지난주보다 4.60원 내린 1천174.70원에 오전장 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급증, 달러-엔 하락 등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 1천172.80원까지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국책은행과 모외국계은행의 매수세로 1천174.9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5.30원 내린 1천174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31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9.33엔, 원화는 100엔당 1천73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0.93% 내린 796.56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954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27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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