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으로 본 달러-원 1,170원선 하향돌파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0일 아래쪽으로 고개숙인 서울 환시의 주변여건 등에 힘입어 그 동안 미뤄왔던 달러-원의 1천170원선 하향돌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3천억원을 넘어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달러-엔 하락, 업체네고 등으로 1천172.80원까지 밀렸다. 이 선에서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된 매수세에 추가 하락하지 못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이날 20일 이동평균선이 하향돌파되었고 여전히 20일 이평선의 상승기울기가 가파르기 때문에 당분간 20일선을 저항선으로 하여 38.2% 조정인 1천172원과 1천169.80원인 60일선을 지지선으로 한 조정국면 이어질 가능성 크다고 분석했다.
황태연 LG선물 대리는 1천170원선 하향돌파가 강한 저항을 받을 것이라며 볼린져 밴드, 60일 이동평균선, 과매도 나타내는 기술적 지표 등이 달러화의 1천170원선 하향돌파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지난 9월20일 두바이 선진7개국(G7)회담 성명 이후 급등락의 출발선이 1천170원이기 때문에 추세가 지나는 이 선을 지키려는 세력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1천170원선을 내주면 지난 10월 저점인 1천140원대 중반까지 다시 달러-원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외환당국이 가만히 있겠느냐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시장의 정황에 토대를 둔 반대분석도 제기됐다.
안희준 스탠더드차타드은행 부장은 "해외투자은행의 경우 11월에 결산이 끝나고 국내 외국계은행 지점의 딜러들도 12월 초 정도면 포지션 구축을 소극적으로 한다"며 "이런 이유로 역외세력의 서울 환시 영향력이 줄어든다면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도 감소할 가능성이 커 달러화가 연말까지 서서히 밑으로 흐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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