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1,170원선 강한 방어 의지 피력>
  • 일시 : 2003-11-11 11:23:21
  • <외환당국, 1,170원선 강한 방어 의지 피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1일 서울환시의 참가자들은 1천170원선을 지키려는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가 다시 강해지고 있다며 이에따라 당국이 엔-원 디커플링 의지가 변함 없음이 증명됐다고 풀이했다. 전날 1천174원에서 마친 달러-원은 이날 달러-엔 급락을 맞아 개장부터 1천172원까지 내려서며 1천170원선 하락시도에 나섰다. 하지만 1천172원부터 나온 국책은행과 모외국계은행의 매수세에 쫓겨 올라서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이날 당국 개입 강도에 대해 참가자들은 지난 며칠 동안 당국이 보여줬던 수세적 개입과 확실히 다르다고 평가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환당국이 원.엔 디커플링 의지가 시장에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달러-엔이 급락해도 달러-원은 보합권을 유지한다는 걸 시장에 각인시키려는 듯 강한 개입강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매수세가 강하다"며 "최근 환시 상황이 당국의 차액결제선물환(NDF) 만기정산 관련 매수규모에 달린 만큼 당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당국이 1천170원선에 집착하는 이유는 이 선이 깨지면 다시 달러-원의 하락대세가 시작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전날 황태연 LG선물 대리는 1천170원선 하향돌파가 강한 저항을 받을 것이라며 볼린져 밴드, 60일 이동평균선, 과매도 나타내는 기술적 지표 등이 달러화의 1천170원선 하향돌파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리는 지난 9월20일 두바이 선진7개국(G7)회담 성명 이후 급등락의 출발선이 1천170원이기 때문에 추세가 지나는 이 선을 지키려는 세력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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