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금리정책의 금융시장 여파<다우존스 칼럼>
  • 일시 : 2003-11-11 11:45:34
  • FRB 금리정책의 금융시장 여파<다우존스 칼럼>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 현수준 유지와 관련해 밝힌 코멘트가 금융시장에 상당한 여파가 되고 있다. 다우존스의 제이미 맥기버 컬럼니스트는 11일 FRB가 '상당히 오랜기간(considerable period)' 기준금리를 낮은 수준에 묶어두겠다는 방침은 이제 채권시장 뿐 아니라 외환시장에서도 상당히 무게있는 재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3차례에 걸친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인 FF금리를 연 1.0%로 유지하며 경제가 확실한 회복의 징후를 보일 때까지 '상당히 오랜기간' 동안 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맥기버 컬럼니스트는 최근들어 미국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국채수익률의 추가상승이 저지되고 있다며 그렇지 않았더라면 국채수익률은 더 오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채권의 수익률이 낮고 상승세의 기미가 없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달러화를 보유하기 꺼려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며 만약 FRB가 기준금리의 향후 상승 가능성과 함께 지속적인 경제회복 전망을 피력하면서 '상당히 오랜기간'이라는 문구를 제거한다면 그 효과는 채권시장 뿐만 아니라 외환시장에서도 즉각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캐피털의 스티븐 잉글랜더 수석 외환전략가도 "FRB가 '상당히 오랜기간'이라는 문구를 삭제한다면 달러화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경제가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차입환경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달러화에 긍정적인 재료"라고 덧붙였다. 그는 FRB가 그 문구를 삭제할 경우 현재 1.1500달러 주변에서 움직이고 있는 유로화가 1.1200달러대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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