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달러-원 선물, 1억달러 매도 배경>
  • 일시 : 2003-11-12 15:59:43
  • <외국인 달러-원 선물, 1억달러 매도 배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2일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외국인이 1억달러 어치에 해당하는 달러화 선물 2천개 정도를 매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한국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3분 현재 외국인은 달러화 선물거래에서 2천계약을 신규매도했고 10계약을 환매했다. 일반적으로 선물거래소의 달러화 선물을 현물 포지션의 헤지용으로 사용하는 은행권과 달리 외국인은 매매방향과 가격움직임하고 같은 방향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번 대규모 매도세가 서울 환시의 달러-원 현물의 하락의 전주곡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영석 동양선물 대리는 "외국인이 달러-엔의 하락 전망에 근거해 달러 선물을 크게 매도한 것 같다"며 "전날도 1천300개 정도 매도에 나섰던 것을 봤을 때 1천150원대에서 환매 이후 다시 매도물량을 쌓아가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리는 "이런 선물시장의 외국인 움직임을 두고 볼때 내일 역시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황태연 LG선물 대리는 "통화선물을 헤지용으로 쓰는 은행과 달리 외국인은 스펙 성격이 강하다"며 "이런 일반적인 성격으로 본다면 이날 외국인의 달러 선물의 대규모 매도는 환율 하락 전망이 강하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진우 농협선물 팀장은 "외국인이 달러 선물을 대규모로 매도한 것은 환율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당국의 입지가 좁아지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하나로통신의 외자유치와 관련됐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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