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대기픽싱매물부담으로 약세..↓4.50원 1,173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2일 서울환시의 미국달러화는 공급우위의 수급 영향으로 다시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또 다음날 픽싱을 해야할 은행권의 차액결제선물환(NDF)관련 매도분이 5억-1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장마감까지 시장심리를 하락쪽으로 몰았다.
공급쪽에서 업체네고, 역외매도, 차액결제선물환(NDF) 픽싱 매물, 외국인 주식순매수 관련 매물 등이 함께 쏟아졌다.
장중 하나로통신의 외자유치 관련 루머도 떠돌았고 외국인이 선물거래소에서 달러화 선물을 2천계약 이상 팔아치운 것도 서울 환시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화 선물 1계약당 5만달러에 해당하기 때문에 2천계약은 현물로 치면 1억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1천174원선 밑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등장했으나 전날같이 강도가 강하지 않았고 낙폭을 제한하는 수준에 그쳤다.
◆13일전망= 이날 달러화는 1천168-1천178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길모 외환은행 딜러는 "픽싱 관련 매물이 많기 때문에 가능하면 1천170원선 하향돌파 가능성도 있다"며 "하지만 외환당국과 달러-엔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구 딜러는 "1천170원선이 깨지면 1천168원선으로 목표가를 낮춘다"고 덧붙였다.
김진곤 ABN암로은행 과장은 "선물거래소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선물 매도에 나섰다"며 "최근 역외매도와 연결시켜 본다면 해외에서 달러화 하락전망이 강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1천170원선이 깨지면 1천168원선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당국이 최근 다시 NDF를 통해 신규 매수포지션을 쌓고 있다는 루머가 있는 만큼 당국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강한 것이 변수"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4.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2원 낮게 출발한 뒤 1천176.40원으로 낙폭 축소 시도를 벌였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도, NDF만기매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등으로 1 천173.80원까지 밀렸다가 당국의 것으로 보이는 매수세로 전날보다 3.80원 내린 1천 173.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173.20원으로 하락시도에 나섰다가 외환당국의 매수세로 1천174.9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과 은행권의 달러화 매물 출회로 1천172.80원으로 저점을 낮췄다가 전날보다 4.50원 하락한 1천173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4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8.65엔, 원화는 100엔당 1천79원을 각각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8% 오른 796.31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04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49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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